여자친구 출신 유주, '영혼 담아낸' 홀로서기 시작 [종합]

김지하 기자 2022. 1. 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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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출신 유주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여자친구 출신 가수 유주가 자신의 색깔을 담아낸 앨범으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유주의 첫 번째 솔로앨범 '알이씨.'(REC.)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의 진행은 방송인 재재가 맡았다.

지난해 5월 전 소속사 쏘스뮤직과의 전속계약 만료를 기점으로 여자친구 활동을 마무리지은 유주는 이후 강다니엘 등이 소속된 커넥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솔로 활동을 준비해 왔다. 지난 2020년 11월 낸 앨범을 끝으로 그룹 활동이 없었던 바, 유주는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1년 2개월여 만에 음악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솔로 앨범 관련 유주가 꺼낸 첫 마디는 "첫 솔로 미니앨범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겪었다. 새롭고 신선하며 설레는 마음, 긴장되는 마음이 있고 한데 앨범의 많은 부분에 참여한 것이 과연 어떤 반응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였다.

'알이씨.'에 대해 유주는 "모든 녹음과 녹화가 시작될 때 빨간 불이 켜지는 것, 그 순간 느낄 수 있는 좋은 긴장감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놀이'(Play)를 비롯해 다섯 트랙의 작사, 작곡에 모두 유주가 직접 참여했다.

여자친구에서 메인보컬이라는 포지션을 맡아 가창력을 인정받았던 그는 "보컬적인 부분을 말하자면 음악 색깔이 다양해진 만큼 보컬 시도도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파워풀한 보컬로 어필을 많이 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절제된 고음과 가사 전달에 집중하며 보컬에 신경을 썼다"라고 했다.

타이틀곡 '놀이'는 "경쾌한 가사가 상쾌한 즐거움을 주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킬링포인트로는 '가사'를 꼽았다. 유주는 "'놀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장난스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품고 있지만, 사람과의 관계에 대입했을 때는 가볍고 허무하다는 느낌이다. 반대되는 의미를 겉과 속을 잘 조합했다. 가사 작업을 할때에는 뭔가 '척'을 하지 않으려고 가장 신경을 쓴 것 같다"라고 했다.

곡 중간에 가야금 연주가 등장하는 신선한 분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유주는 "곡 작업을 할 때 물건에 비유를 하자면 한정판 같은 느낌의 곡을 작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을 하다가 팝 사운드의 곡들도 너무 좋아하지만 사용이 많이 되지 않은 악기 소리 조합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 가야금 사운드가 떠올라서 미디움 템포에 잘 접목시켰다. 믹스앤매치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놀이' 외에도 앨범에는 인트로 '배드 블러드'(Bad Blood), 매드클라운이 피처링에 참여한 '겨우, 겨울'과 '블루 노스텔지아'(Blue Nostalgia) 등이 담겼다. 글로벌 송캠프를 통해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한 곡들을 포함해,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식구 챈슬러와 협업한 곡들이 대거 포함됐다.

유주는 "지난해에 집중적으로 몇 개월의 시간을 보냈다. 성장 시간 갖기 위해. 처음으로 송캠프에 참여해봤다. 여러 유명 해외 작곡가 사이에 들어가서 부족한 영어지만 같이 소통도 해보고 했다. 아이디어 내면 바로 수렴이 해주시고 너무 즐겁게 음악 만들더라 그런 모습 보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했다.

챈슬러와의 협업 호읍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유주는 "챈슬러 선배는 나와 커넥트 엔터 입사 동기다. 동기라 더 친근한 느낌이 들었고 첫 앨범부터 많은 도움을 줘서 너무 감사했다. 작업을 하다가 아이디어를 냈을 때 내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받아들여주는 사람도 중요하지 않나. 하나를 꺼내도 귀를 기울여서 이끌어줘서 그런 부분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여자친구가 아닌 솔로가수로서 내는 첫 앨범이니만큼, 두 활동을 비교하는 질문이 많이 나왔다. 유주는 "확실히 부담감은 있었다.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을 멤버들이 채워줬는데 혼자 해야하다 보니 부담은 됐다"라면서도 "그래도 여태 다뤄보지 않았던 감정들을 곡으로 다뤄보며 거기서 오는 즐거움도 있었고 겁도 없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

솔로 유주의 강점에 대해서는 "한 곡을 하더라도 내 영혼을 담아, 향기가 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부분을 작업할 때 내 음악 안에서는 최대한 솔직해져 보자고 생각했고, 그런 모습이 거침없는 매력으로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알이씨.'는 나를 조금 더 알게 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밝힌 그는 "사람들은 각자 다양한 생각과 성격을 갖고 살아가는데 그중 일부만 꺼내 보여준다. 나 역시도 그런 적이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음악 작업을 할 때만큼은 안 꺼내본 것도 꺼내고 하니 '나도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이 앨범을 통해 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꺼내볼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평가는 '유주 음악 좋더라'는 입소문이라고 했다. 실질적 성과도 고민했지만 "구체적 성과 보다는 내게 소중한 앨범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단 마음"이라고 했다. "소장가치가 있는 앨범을 작업할 줄 아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라며 "앨범과 곡들로 팬들과 오래 함께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여자친구 | 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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