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방선거 공천, 대선 이후로 연기"..당력 총집중

이유림 2022. 1. 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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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 공천 일정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진 민주당 대전환 선대위 사무총장은 18일 오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지방선거 공천 일정 전체를 3·9 대선 이후로 연기하기로 방향을 정했다"며 "지방선거 출마자와 일부 현역 의원이 대선 활동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여러 지적이 있고, 대선 승리에 더 집중하자는 취지로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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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공천에 '대선 기여도' 반영 이은 조치
사무총장 김영진, 캠프에서 숙박.."1%p 초박빙"
최대 승부처 'TV토론' 예상.."네거티브 대신 정책"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6월 지방선거 공천 일정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방선거 예비 출마자들이 대선보다 지방선거 텃밭 가꾸기에 더 집중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 대선 기여도를 반영하겠다고 한 바 있다. 대선을 50일 앞두고 당력을 총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영진 민주당 대전환 선대위 사무총장은 18일 오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지방선거 공천 일정 전체를 3·9 대선 이후로 연기하기로 방향을 정했다”며 “지방선거 출마자와 일부 현역 의원이 대선 활동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여러 지적이 있고, 대선 승리에 더 집중하자는 취지로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대선 기여도 평가에 이어 지방선거 관련 세 가지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지방선거 공천위원회 설치 연기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 연기 △지방선거 공천룰 및 세부사항 확정 연기 등을 언급했다.

이어 “대선 기여도를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평가를 위해 뛰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나라의 미래와 운명을 책임지겠다는 각오와 절실함으로 뛰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사무총장은 캠프에서 숙박하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무본부장을 맡고 있는 저부터 캠프에서 숙박하며 더 빠르고 치열하고 절박하게 뛰겠다”며 “중앙선대위부터 지역선대위까지, 지도부부터 개별 당원까지 당이 혼연일체가 되어 선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선 판세와 관련해 ‘1%p 이내의 박빙’으로 분석했다. 강훈식 민주당 대전환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플러스·마이너스 1%p 안쪽의 박빙 구도로 조정되어 있다는 게 현재 판세에 대한 인식”이라며 “동시에 대선 정국의 최대 승부처는 TV토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본부장은 TV토론이 오히려 이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점쳤다. 그는 “상대 후보는 토론을 못 한다는 인식이 워낙 커서 조금만 잘해도 되는데, 우리 후보는 워낙 잘한다고 인식되어 있어서 그게 오히려 가장 큰 약점”이라며 “그래서 저희는 토론 자체보다는 정책에 무게를 두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설 연휴 기간에는 정치적 본거지인 ‘경기’에서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국민이 걱정하는 장바구니 물가 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동시에 코로나19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민생을 두루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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