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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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에 몸담았다가 정치·사회평론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한국정치가 어떤 현실의 문제를 고칠 것인지 논하기보다 상대를 반대하기 위한 이유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비판적인 자세를 버리고 고대인의 세계관에 그냥 동의하기는 쉽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려고 시도해보는 것"이라며 "적어도 현재를 고찰하는 수단으로 고대인들을 이용하는 것은 우리에게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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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 김민하 지음.
진보정치에 몸담았다가 정치·사회평론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한국정치가 어떤 현실의 문제를 고칠 것인지 논하기보다 상대를 반대하기 위한 이유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한다고 지적한다. 이런 퇴행적 정치문화 속에서 민주주의는 "반대'를 통해 '우리 편'을 조직하는 효과적 방식을 찾는 도구"로 전락했다고 본다.
진보에 대한 반대로서 보수를 자칭한 정권이 실패하면 진자는 진보로 쏠리고, 또 실패하면 반대 방향으로 되돌아간다. 진자 운동만 거듭하는 사이 세상은 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정책들도 같은 관점에서 비판한다.
이데아. 288쪽. 1만7천원.
▲ 복스 포풀리 = 피터 존스 지음.
서구 문명의 뿌리인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학·역사·철학·언어 등을 개괄적으로 다룬 고전학 입문서다.
고대 문명의 전달매체를 탐구하는 '문헌학', 과거 건축물 등을 재현하는 '고고학', 고대인의 공동체 운영방식을 연구하는 '정치학', 스토아주의와 에피쿠로스주의를 개괄하는 '철학', 오늘날까지 이어진 과학적 연구 방법의 기원과 발전을 추적하는 '과학사' 등 고전학의 분야별 핵심을 간추렸다.
저자는 "비판적인 자세를 버리고 고대인의 세계관에 그냥 동의하기는 쉽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려고 시도해보는 것"이라며 "적어도 현재를 고찰하는 수단으로 고대인들을 이용하는 것은 우리에게 다양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교유서가. 홍정인 옮김. 456쪽. 2만3천원.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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