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고층호텔 객실에 불 낸 50대 여성..경찰, 구속영장 신청

지난 1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호텔 고층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고층호텔 객실에서 불을 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및 재물손괴 혐의로 5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3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68층 고층호텔 오크우드프리미어호텔의 3층 객실에서 불을 내 내부 15㎡와 소파 등 집기류 등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334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A씨는 지난 13일부터 이 호텔에 투숙해오다가 불을 질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왜 불이 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방화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투숙하는 호텔에 불을 질러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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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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