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인명피해는 크지 않은 듯..구호 비행기 착륙 못해(상보)

박형기 기자 2022. 1. 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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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공항 활주로를 뒤덮어 구호 비행기가 통가에 착륙하지 못하고 있지만 인명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BBC가 18일 보도했다.

◇ 구호 군용기 착륙 못하고 있어 : 인근국인 뉴질랜드는 해저화산 폭발로 큰 피해를 입은 통가에 구호물자를 보내기 위해 군용 비행기를 띄웠지만 현재까지 착륙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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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의 노무카 지역이 화산재로 뒤덮여 있다. 뉴질랜드 공군 제공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해저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공항 활주로를 뒤덮어 구호 비행기가 통가에 착륙하지 못하고 있지만 인명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BBC가 18일 보도했다.

◇ 구호 군용기 착륙 못하고 있어 : 인근국인 뉴질랜드는 해저화산 폭발로 큰 피해를 입은 통가에 구호물자를 보내기 위해 군용 비행기를 띄웠지만 현재까지 착륙하지 못하고 있다.

통가 당국은 뉴질랜드 군용기의 착륙을 위해 화산재를 쓸어내는 등 활주로를 청소하고 있지만 아직 비행기가 착륙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BBC는 전했다.

뉴질랜드는 이에 따라 구호품을 실은 군함을 보낼 예정지만 군함이 통가에 도착하는 데는 며칠이 걸릴 전망이다.

18일 남태평양 통가 인근 해저 화산 폭발의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 선박이 시드니 항에 대기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뉴질랜드 외무장관인 나니아 마후타는 "구호품을 실은 군함이 통가에 도착하는 데 약 3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호품을 실은 군함 2척을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인명피해 크지 않는 듯 : BBC는 통가에서 3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BC는 피터 룬드 뉴질랜드 통가 고등판무관 대행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그는 BBC와 인터뷰에서 “지방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피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건물이 손상되고 길거리가 돌과 화산재로 뒤덮였지만 사람들은 복구 작업에 나서며 이제 정상으로 돌아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지 언론인 ‘1뉴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앞서 BBC는 쓰나미에 쓸려가는 개를 구하려다 영국 여성 한 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었다. 사망자 3명 중에 영국 여성이 포함돼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룬드 대행은 밝혔다.

BBC는 당초 우려와 달리 대규모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통가에서 현재 가장 필요한 건 물 : BBC는 또 현재 통가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물이라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사의 한 관계자는 "화산재가 통가의 수원지를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물은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구호품"이라고 말했다.

15일 (현지시간) 남태평양 통가 인근 해안의 ‘흥가 통가-흥가 하파이’ 해저 화산이 폭발해 버섯구름이 상공 20km까지 치솟고 주변 해안에 쓰나미가 발생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한편 지난 15일 해저화산이 폭발하면서 통가의 인터넷과 전화선이 불통되고 있다. 이를 복원하는 데는 약 2주가 걸릴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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