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사일정 합의 실패..野 "우리 목소리 담아 추경 편성해야"

한재준 기자,최동현 기자 2022. 1. 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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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에 실패했다.

여당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내주 국회에 제출되는 만큼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야당은 추경안에 야당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수정안이 제출돼야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겠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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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매표용 추경 비판 불식시키려면 추경에 野 목소리 담아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위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최동현 기자 = 여야가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에 실패했다. 여당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내주 국회에 제출되는 만큼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야당은 추경안에 야당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수정안이 제출돼야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겠다고 맞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했지만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소상공인, 자영업자뿐 아니라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 많아 즉각 대응할 필요가 있어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며 "야당은 나름의 추경에 대한 입장이 있기에 (임시국회) 소집은 하지 않지만 이후 추경안이 (국회에) 오면 논의를 다시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소상공인·방역 지원을 위한 약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심사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임시국회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오는 2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정부의 추경안을 '하명 추경안'이라고 규정하며 야당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다시 편성할 것을 요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가 지금 추경 편성 작업에 한창일 텐데 야당이 제시한 내용을 담아 추경안을 편성하기 바란다"며 "(야당 요구사항을 반영한)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그 이후에 의사일정을 어떻게 가져갈지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대규모 코로나 대응 관련 민생 예산을 편성했다. 그 예산을 아직 집행 시작도 제대로 안 한 시점에서 1월에 사상 초유의 추경안을 제출한 것 자체가 대선을 앞둔 매표용 추경"이라며 "정부·여당이 대선을 앞둔 선거용, 매표용 추경이란 비판을 조금이라도 불식시키려면 야당의 목소리도 담아서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Δ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액 100만원으로 인상 Δ코로나극복지원금 최대 1000만원까지 상향 Δ문화, 체육, 관광업 손실보상 및 소급적용 등을 추경안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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