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국내 최초 '희토류 ETF' 상장

여다정 2022. 1. 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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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희토류·전략자원 관련 ETF(상장지수펀드)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탄소중립 시대핵심 원료인 희토류를 비롯해 리튬, 코발트, 티타늄과 같은 전략자원 관련 기업에 포괄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최초의 상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친환경 및 미래산업 관련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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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 소개 자료. 한화자산운용 제공

국내 최초의 희토류·전략자원 관련 ETF(상장지수펀드)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희토류는 학술적으로 17개 원소를 총칭하고, 전략자원은 102가지 원소 중 희토류 17개를 제외한 희소금속이다. 일반적으로 철, 구리, 알루미늄 등 산업적으로 대량생산되는 일반금속에 대응해 산업적 수요가 크지만 부존량이 적고, 추출이 어려운 금속원소를 뜻한다. 희토류와 전략자원은 전기차의 구동모터, 2차전지 등 최첨단 산업 및 미래산업에 필수적인 핵심원료로 사용돼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18일 희토류 관련 ETF인 '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를 신규 상장 했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ETF사업본부를 별도본부로 신설 조직하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품으로, 미국 MVIS(MV Index Solutions)사와의 전략적 협업에 따른 결과물이다.

해당 상품은 희토류 및 전략자원을 생산(채굴)·재활용·정제하는 글로벌 기업 20여곳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세계 최대의 리튬광산을 소유한 호주의 필바라미네랄스, 미국시장에 유일하게 상장된 희토류 생산기업 MP 머티리얼즈,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코발트 전문기업 화우 코발트, 중국 최대 리튬기업강봉리튬 등이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글로벌 탄소중립 시대핵심 원료인 희토류를 비롯해 리튬, 코발트, 티타늄과 같은 전략자원 관련 기업에 포괄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최초의 상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친환경 및 미래산업 관련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ETF는 'MVIS Glabal Rare Earth/Strategic Metals Index' 지수를 추종한다.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유일의 희토류 ETF인 'VanEck Rare Earth/Strategic Metals ETF'는 2010년 10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10년 넘게 운용 중이다. 이 ETF의 운용규모는 지난 12일 기준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에만 3억2200만달러에서 10억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희토류의 수요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청정에너지 체제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희토류, 리튬, 코발트, 티타늄 등의 광물자원이 더 많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윤준길 ETF운용팀장은 "희토류는 원유, 천연가스와는 달리 직접투자수단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며 "전기차 및 배터리 저장에 대한 광물 수요는 2040년까지 최소 3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희토류와 전략자원 관련 전방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요증가로 이들 생산기업의 꾸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향후에도 MVIS와 협업을 지속해 국내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테마형 ETF 등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그린에너지 테마형 해외주식 ETF가 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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