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에도 럭셔리카 판매 급증..벤틀리·롤스로이스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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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또 다른 럭셔리카 벤틀리의 지난해 판매량이 1만4659대로 전년대비 31%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벤틀리는 1919년 영국에서 설립된 최고급 수공 자동차 제조사로, 과거 롤스로이스에 인수되었다가 현재는 독일의 폭스바겐 그룹 산하에 있다.
벤틀리와 쌍벽을 이루는 롤스로이스도 지난해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5586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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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또 다른 럭셔리카 벤틀리의 지난해 판매량이 1만4659대로 전년대비 31%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벤틀리는 1919년 영국에서 설립된 최고급 수공 자동차 제조사로, 과거 롤스로이스에 인수되었다가 현재는 독일의 폭스바겐 그룹 산하에 있다.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등과 함께 대표적인 ‘최고급 승용차’ 브랜드로 꼽히며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2020년 공개된 벤틀리의 ‘뮬리너 바칼라르’는 전세계에서 단 12대만 만들어지며, 대당 가격이 191만달러(약 22억 8000만원)에 달한다. 벤틀리의 보급형 모델인 ‘벤테이가’ 조차 한 대에 우리돈 약 3억원에 판매될 정도로 비싸다.
벤틀리와 쌍벽을 이루는 롤스로이스도 지난해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5586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2020년 대비 49% 늘어난 수치로,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다 판매 기록이다.
매출 성장을 주도한 차종은 롤스로이스의 유틸리티 차량(UV)인 컬리넌과 신차 고스트였다. 롤스로이스는 현재 12기통 가솔린 엔진만 생산한다. 회사 측은 내년 말에는 첫 전기차 모델인 ‘스펙터(Spectre)’를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2030년에는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1904년 영국에서 탄생한 롤스로이스는 오랫동안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최정상 자리를 고수해왔다. 전성기 때는 회사 측이 고객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능력 등을 감안해 차를 팔기도 했다. 롤스로이스는 그러나 2002년 독일 자동차 업체 BMW로 주인이 바뀌게 된다. 실적 부진이 주원인이었다.
BMW로 인수된 직후 롤스로이스는 최고급 모델인 ‘팬텀’을 공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자동차의 부활을 선언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현재 롤스로이스는 신흥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맞춤제작과 고객 연령대 확장 전략을 바탕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폭스바겐 산하의 럭셔리카 브랜드 포르쉐도 지난해 판매량이 30만1915대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공급난의 직격탄을 받은 폭스바겐 본사의 판매량은 490만대로 이전해보다 8.1%나 감소했다. 폭스바겐의 최대 시장인 중국 점유율도 14.8%로 하락했다.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는 작년 1~9월 판매 대수가 6902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독일 BMW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8.4% 증가한 2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3만6644대를 팔아 21%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3년 연속 고급차 최다 판매 브랜드로 꼽혔다.
고급차들이 지난해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린 것에 대해 WSJ는 고급차의 평균 구매 연령이 43세로 낮아졌으며, 특히 30대 젊은층 구매자들이 판매를 크게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마틴 프리츠 롤스로이스 미국 법인 사장은 “롤스로이스 구매자 중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로 자산을 불린 젊은 기업가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여기에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다른 업체에 비해 제조 대수가 적은 것도 반도체 공급난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됐다.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변화도 판매량 증가의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 포르쉐는 지난 한 해 전기차 스포츠 세단인 타이칸이 대표 모델인 911을 능가하는 판매량을 기록했고, BMW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8.4%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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