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해체 후 거침없어진 유주..'놀이'에 담은 대체불가 향기로 솔로 데뷔[종합]

이승훈 2022. 1. 18. 15: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승훈 기자] 그룹 여자친구 출신 유주가 여전히 끈끈한 멤버들과의 케미를 자랑하면서 솔로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8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유주(YUJU) 첫 번째 솔로 앨범 'REC.'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그룹 여자친구 활동 이후 1년 2개월 만에 솔로 데뷔이자 음악 인생 2막을 여는 첫 페이지다. 

이날 유주는 "첫 솔로 미니앨범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새로운 것들을 많이 겪었다. 새롭고 신선하면서 설레는 마음도, 긴장되는 마음도 있다. 특히 이번 앨범 많은 부분에 참여를 해서 어떤 반응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며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유주의 첫 솔로 앨범 'REC.'의 타이틀곡 '놀이(Play)'는 미디엄 템포의 감성 팝 트랙으로 유주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글로벌 송캠프를 통해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또한 유주는 신곡 '놀이'를 비롯해 다섯 트랙의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식구인 챈슬러가 지원사격에 나서며 K팝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유주는 "모든 녹음과 녹화가 시작될 때 빨간 불빛이 켜지지 않나. 'REC.'는 그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좋은 긴장감을 담은 앨범이다. '놀이'는 경쾌한 반주와 애절한 가사가 상극의 매력을 이루는 곡이다"라며 새 앨범과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이어 유주는 "커넥트 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와서 팬분들께 첫 인사를 드릴 때 솔직한 음악으로 다가가겠다고 약속했었다. 그 약속을 꼭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그 과정에 있어서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남다른 팬사랑을 과시했다.

솔로 데뷔곡 '놀이'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한 유주는 "'놀이' 뮤직비디오 핵심 키워드는 '믹스 앤 매치'다. 상반되는 색감과 다양한 콘셉트 의상을 잘 조화해서 '놀이'처럼 자유롭게 해봤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유주는 "'거침없는 유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놀이'라는 단어가 장난스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품고 있지만 사랑의 관계에 대입해보면 가볍고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겉과 속을 적절히 조화했다. 가사 작업할 때는 '척'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며 '놀이' 킬링 포인트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솔로 앨범 준비 기간과 작업 과정은 어땠을까. 유주는 "지난해 몇 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음악에 있어서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처음으로 송캠프에 참여를 해봤다. 여러 유명 해외 작곡가 사이에 들어가서 아이디어도 내보고 부족한 영어로 소통도 해봤다. 내가 아이디어를 냈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수렴을 해주시고 즐겁게 음악을 만드시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좋은 음악이 나올 수밖에 없구나'를 느꼈다"고 추억했다. 

오랜 시간 동안 걸그룹 여자친구로 활동했던 만큼 여자친구 유주와 솔로 아티스트 유주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유주는 "둘 다 똑같은 나라고 생각한다. 구분 지어서 생각해보지는 않았다"면서도 "확실히 부담감은 정말 있었다. 그동안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멤버들이 채워줬었는데 혼자 하다보니까 부담감은 물론 있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다뤄보지 않았던 감정들을 곡으로 불러보니 재미도 있었고 겁도 없어진 것 같다. 나를 드러내는 것에 있어서 두려움을 벗은 기분이었다"고 웃었다. 

또한 유주는 "한 곡을 하더라도 나의 영혼을 담아서 향기가 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작업할 때 '내 음악 안에서는 최대한 솔직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보니까 거침 없는 매력으로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향기가 나는 아티스트'를 꿈꿨다. 

유주는 여자친구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쏘스뮤직을 떠나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유주는 "음악과 퀄리티 등 유능한 직원분들이 많이 계시는 회사다. 곡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체크를 해주셔서 계약을 하게 됐다"며 커넥트와 손 잡은 이유를 떠올렸다. 

현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에는 유주 외에도 강다니엘과 챈슬러, CL 등이 소속돼있다. 이와 관련해 유주는 강다니엘과의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강다니엘이 솔로 데뷔 전 응원의 메시지를 주기도 했어요. 지난해 강다니엘이 생방송으로 라이브를 하던 도중에 제가 연습실에서 곡을 크게 틀어놓는 바람에 소리가 새어나가서 유출이 될 뻔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신속하게 대처를 해주셔서 대형 사고를 막았던 기억이 있어요. 다시 한 번 그때를 떠올리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또한 유주는 "챈슬러 선배님은 나와 커넥트 입사 동기다. 그래서 더 친근한 느낌이 든다. 첫 앨범부터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다. 작업을 하다가 아이디어를 냈을 때 내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도 중요한데, 귀 기울여주셔서 감사했다"며 솔로 데뷔 앨범에 힘을 더해준 챈슬러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주는 여자친구 멤버들의 반응도 언급했다. 유주의 '놀이' 티저를 보더니 '태어나서 제일 많이 돌려본 티저'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유주는 "여자친구 멤버들이랑 그동안 함께 했던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시간이기 때문에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다. 지금도 한결같이 응원을 잘해주고 있다. 티저가 공개된 후 소원 언니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태어나서 제일 많이 돌려본 티저'라고 이야기도 해주고 연락도 잘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유주는 "나에 대해 잘 몰랐던 분들도 음악을 한 번 들으시고 '유주 음악 좋더라'라고 입소문 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솔로 가수로서 롤모델이 누구인지 묻자 "너무 훌륭하신 아티스트가 많으셔서 한 분을 꼽기가 어렵다. 앞으로 내가 소장가치가 있는 앨범을 작업할 줄 아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그 앨범에 있는 곡들로 팬분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유주는 "성과와 성적도 생각은 해봤지만,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진 않았다. 나에게 소중한 앨범인 만큼 다른 분들에게도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라며 얻고 싶은 성과와 목표를 전했다.

한편 유주의 첫 번째 솔로 앨범 'REC.'는 오늘(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seunghun@osen.co.kr

[사진] 커넥트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