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게 됐다" 유주, 두려움 벗고 여자친구 후 홀로서기(종합)

고승아 기자 2022. 1. 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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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여자친구 출신 유주가 홀로서기에 나섰다. 앨범 전곡을 작업하며 자신을 드러낸 유주의 앞으로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유주는 18일 오후 3시 첫 번째 솔로 앨범 '알이시(REC.)'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에 관해 이야기했다. 재재가 진행을 맡았다.

유주는 지난 2020년 11월 그룹 여자친구 활동 이후 1년2개월 만에 솔로로 데뷔한다. 지난해 5월 쏘스뮤직과 계약을 종료하며 여자친구가 해체됐고, 이후 유주는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와 손 잡고 솔로 행보에 나섰다.

이날 처음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유주는 "이번 첫 솔로 앨범 준비하면서 굉장히 새로운 것을 겪었다"라며 "새롭고 신선하고 긴장된 마음도 있는데, 이번 앨범에 많은 부분에 직접 참여한 것이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커넥트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이유에 대해 "우선 커넥트엔터테인먼트에는 음악뿐만 아니라 유능한 직원분들이 많이 계신다"라며 "곡 의외에도 다양한 제 의견을 체크해주시면서 잘 들어주신다"고 밝혔다.

재재(왼쪽)와 유주/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이번 앨범은 유주가 다섯 트랙의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해 내재된 음악적 본능을 발산한다. 글로벌 송캠프를 통해 해외 유명 뮤지션들과 작업했으며, 소속사 식구인 챈슬러가 가세했다.

앨범 전곡을 작업한 유주는 " 작년에 몇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음악에 있어서 성장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시간을 보냈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게 송캠프를 해봤다"라며 "유명 작곡가들 사이에 들어가서 아이디어도 내보고 부족한 영어로 소통도 했는데, 아이디어를 냈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수렴을 해주시고 너무 즐겁게 음악을 만드시더라. 저렇게 즐겁게 음악을 하니까 좋은 음악이 나올 수밖에 없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한정판 느낌의 앨범을 작업하려고 했다"라며 "제가 팝사운드 음악을 좋아하지만 사용하지 않은 악기 사운드가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가야금 사운드가 떠올라서 미디엄 템포에 적절히 매치해봤다, 이것도 믹스 앤 매치의 요소 아닐까"라고 했다.

타이틀곡 '놀이(Play)'는 미디엄 템포의 감성 팝 트랙으로 유주가 직접 작사·작곡했다. 그는 "킬링 포인트는 '거침없는 유주'"라며 "'놀이'가 굉장히 장난스럽고 유쾌하지만 사람간의 관계에서는 가볍고 허무하다는 느낌도 있지 않나, 그런 걸 적절히 조합했고, 가사 작업을 할 때는 뭔가 '척'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유주/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유주는 이번 작업을 통해 "나를 조금 더 알게 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보통 그 중 일부만 꺼내서 보여주지 않나"라며 "저 역시도 그런데, 음악 작업을 할 때는 안 보여준 모습을 꺼내서 보여주면서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고, 앞으로도 꺼내서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여자친구로 5년간 활동한 유주는 "멤버들이랑 함께 했던 시간들은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영원히 제게 소중한 사람들이다"라며 "지금도 한결같이 응원을 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티저가 공개되니까 소원 언니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세상에서 제일 많이 돌려본 티저라고 해줬다, 너무 고맙더라"며 웃었다.

또한 그룹과 솔로의 다른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여자친구 유주도 그렇고 솔로 유주도 똑같은 저라고 생각해서 두 개를 구분 지으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그래도 확실히 부담감이 있었다, 제가 부족한 부분들을 멤버들이 채워줬는데 이제 혼자 해야 하다 보니 부담감이 물론 있었다, 그래도 여태 담아보지 못한 감정을 곡에 담아보면서 겁도 많이 없어졌고 나를 드려내는 것에 있어서 두려움을 한 꺼풀 벗어냈다"고 밝혔다.

유주/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이어 솔로로서 유주의 행보에 대해 "앞으로도 나를 계속해서 담아내는 앨범을 해보고 싶고 꾸준히 손으로 쓰고 기록을 하면서 공유하고 싶은 순간들을 앞으로도 음악으로 표현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며 "그리고 듣고 싶은 평가라면, 저에 대해 잘 몰랐던 분들도 한번 들으시고 '어 유주 음악 좋더라' 그렇게 입소문 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앨범은 18일 오후 6시 발표.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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