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K리그1 도전보다 부산 잔류, 안병준의 진심 "나를 믿어준 팀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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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최고 골잡이' 안병준(32)이 소속팀 부산 아이파크를 향한 '리스펙트'를 드러냈다.
안병준은 2020년 수원FC 소속으로 K리그2 26경기에 출전해 21골-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년 연속 K리그2 '최고 골잡이' 자리를 꿰찬 안병준은 마음 한 구석 K리그1(1부 리그) 도전을 향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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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2 최고 골잡이' 안병준(32)이 소속팀 부산 아이파크를 향한 '리스펙트'를 드러냈다.
안병준은 2020년 수원FC 소속으로 K리그2 26경기에 출전해 21골-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해 K리그2 MVP와 득점왕을 동시 석권했다.
K리그2 정상을 찍은 안병준은 새 도전을 위해 새 둥지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이적 과정에서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부산이 그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안병준은 믿음에 보답했다. 그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경기에서 23골-4어시스트를 남겼다. 2연속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2년 연속 K리그2 '최고 골잡이' 자리를 꿰찬 안병준은 마음 한 구석 K리그1(1부 리그) 도전을 향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올해도 부산의 유니폼을 입고 뛴다.
안병준은 18일 부산 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로서 K리그1에서 하고 싶다는 마음은 강하게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 끝났을 때 구단에 내 생각을 솔직히 말했다. 구단과 몇 차례 얘기를 해왔다. 내 생각은 생각대로 있지만, 부산 구단 입장도 이해를 한다. 리스펙트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산 구단이 나를 믿어줬다. 그 부분에 대한 감사함을 크게 가지고 있다. 자기를 믿어주는 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과거는 잊었다. 안병준은 다시 뛴다. 그는 "지난해보다 경기 수가 많아졌다. 동계훈련기간에 몸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 없이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시즌 시작 전에 '몇 골을 넣겠다', '득점왕을 하겠다'는 목표는 따로 세우지 않았다. 그동안의 결과는 눈앞의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해 얻어낸 것이다. 올해도 똑같다. 지금 개인적인 목표가 아닌 1년 잘 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페레즈 부산 감독은 "안병준이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줄 것으로 믿는다. K리그1에서 뛰고 싶어하는 것 같다. 올해도 또 최고의 득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칭찬했다.
기장=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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