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늘어난 원격수업 영향.. 학생들 "컴퓨터공학자 될래요"

윤태석 2022. 1. 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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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우리 학생들의 장래 희망은 초등학생은 운동선수, 중·고등학생은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희망직업으로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를 선호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산업 발달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희망직업 1~3위의 경우 초등생은 운동선수·의사·교사, 중학생은 교사·의사·경찰관으로 전년도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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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진로교육 현황조사 
중고생 1위 15년째 교사.. 초등생 3년 연속 운동선수
중고생,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순위 상승
게티이미지

지난 해 우리 학생들의 장래 희망은 초등학생은 운동선수, 중·고등학생은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희망직업으로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를 선호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산업 발달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이런 내용의 '2021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2007년부터 매년 학교급별 진로교육 현황을 파악해온 조사는 지난 해 6월부터 40일 간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교원 4만1,4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희망직업 1~3위의 경우 초등생은 운동선수·의사·교사, 중학생은 교사·의사·경찰관으로 전년도와 같았다. 고교생의 경우 1·2위는 교사와 간호사로 지난 해와 동일했고 지난 해 4위였던 군인이 한 계단 올라 3위를 차지했다. 중·고교생 희망직업 1위는 첫 조사가 시작된 이후 15년째 교사고 초등학생은 3년 연속 운동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해는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순위가 중·고교생 사이에서 전년보다 상승했다. 이 직업은 중학생의 경우 2020년 11위였으나 지난 해 8위로, 고교생은 7위에서 4위로 올랐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산업이 빠르게 발달했고 특히 원격수업 등 온라인 기반 활동을 접하면서 학생들이 관련 산업들에 더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직업 변화의 가속화로 새로운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봇공학자·정보보안전문가·AI전문가·빅데이터통계분석전문가·3D프린팅전문가를 희망직업으로 꼽은 중학생은 2012년 0.04%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엔 1.41%로 늘었다. 고교생도 같은 기간 0.02%에서 1.59%로 상승했다.

중·고등학생은 진로 정보를 온라인 매체를 통해 얻는 비율이 높았다.

중학생은 진로 관련 정보를 획득하는 경로로 '커리어넷(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진로정보 사이트)'을 44.6%, 학부모·가족 42.8%, 친구 27.2%, 인터넷 동영상 25.4%, 담임선생님 25.2%로 꼽았다. 고교생은 커리어넷(54%)이 절반을 넘었고 이어 워크넷(고용노동부 고용정보 시스템) 30.2%, 인터넷동영상 26.3% 순이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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