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색케이블카 오락가락 발언에 뿔난 양양군.."백배 사죄하라"

김정호 기자,윤왕근 기자 2022. 1. 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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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찬반에 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오락가락 발언이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 중인 양양군 김진하 군수는 18일 성명을 내고 "이 후보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첫날 '반대한다'고 했다가, 그 다음날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을 바꿨다"며 "하룻밤 사이에 말을 뒤집는 것은 강원도민과 양양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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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하 군수 "'반대'→'검토 필요'..하루만에 말 뒤집어"
민주당 "이 후보, 환경훼손 최소화 추진한다는 입장 명확"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뉴스1 DB)

(춘천·양양=뉴스1) 김정호 기자,윤왕근 기자 = 강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 찬반에 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오락가락 발언이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 중인 양양군 김진하 군수는 18일 성명을 내고 “이 후보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첫날 ‘반대한다’고 했다가, 그 다음날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을 바꿨다”며 “하룻밤 사이에 말을 뒤집는 것은 강원도민과 양양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30여년이 넘는 오색케이블카의 아픈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그런 행태를 보였을까”라면서 “지금이라도 도민과 양양군민에게 백배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앞선 지난 15일 춘천에서 이 후보는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는 발언을 했고, 하루 뒤인 16일 “약간의 의사전달의 와전이 있었던 것 같다. 환경훼손이 최소화되는 방향의 대안이 제대로 구축되면 충분히 가능한 방안이다”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15일 이 후보 발언 직후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조차도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대놓고 반대’의 뜻을 표한 적은 없다”며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반대하는 것은 강원도 유권자 표심에 아무 관심도 없다는 뜻”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도당은 16, 17일 연이어 논평을 내고 “오색삭도를 정쟁에 이용하는 국민의힘이야 말로 양양군민과 도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국민의힘은 떨어지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오색삭도를 정쟁화하려는 행태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이 후보는 과거에 오색삭도를 반대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면서 “그러나 대선후보가 된 지금은 오색삭도의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산악관광도 활성화되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상생과 공존의 방향으로 추진하자는 게 이 후보의 명확한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k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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