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지자체도 아닌 임실 시골마을 자체 '재난지원금' 화제

김종효 2022. 1. 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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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아닌, 지자체도 아닌 전북의 한 시골마을에서 주민들에게 마을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화제다.

18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사면 방계마을회는 지난 17일 마을 임시총회를 열고 마을 주민들에게 각 5만원씩의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방계마을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주민들의 정신적 피로감 해소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동급식 등 각종 마을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자 마을 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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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18일 전북 임실군 지사면 방계마을 주민들, 정부도 지자체도 아닌 시골마을회 자체에서 발전기금을 통해 주민들에게 가구당 5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화제다.주민들이 5만원권 농협상품권으로 지급받은 마을 재난지원금을 받아 들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2.01.18 (사진 = 임실군 지사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정부도 아닌, 지자체도 아닌 전북의 한 시골마을에서 주민들에게 마을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화제다.

18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사면 방계마을회는 지난 17일 마을 임시총회를 열고 마을 주민들에게 각 5만원씩의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방계마을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주민들의 정신적 피로감 해소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동급식 등 각종 마을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자 마을 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 자체 재난지원금을 받은 한 주민은 "이사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뜻밖의 지원금을 받으니 마을 사람이 다 된 기분이 들어 기분이 좋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방계마을회 대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마을공동급식을 통해 어르신들도 챙겨가며 주민들 모두가 가족처럼 지냈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공동급식도 할 수가 없고 명절까지도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보내야하는 상황이 돼서 고심 끝에 주민들과 협의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은 금액이지만 지난 수년간 알뜰하게 모아온 마을 발전기금으로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마을주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즐거운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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