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긴 코로나 터널 끝 빛 보게 될 것"-WHO 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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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긴 팬데믹의 끝에 도달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1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나바로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특사가 밝혔다.
영국 온라인 매체 아이뉴스에 따르면 나바로 특사는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처음으로 입원환자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코로나에 걸려도 많이 아프지 않고 넘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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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영국이 긴 팬데믹의 끝에 도달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1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나바로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특사가 밝혔다.
영국 온라인 매체 아이뉴스에 따르면 나바로 특사는 "영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처음으로 입원환자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코로나에 걸려도 많이 아프지 않고 넘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국의 이날 코로나19 관련 입원환자는 1만9345명으로, 지난 11일 기준 7일 평균치(1만9452명)보다 감소했다. 영국내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된 후 입원환자 수가 소폭이라도 감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만 명을 웃돌던 일일 확진자 수도 8만 명대로 안정되고 있는데, 영국 총리실 대변인도 "고무적인 신호"가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오는 26일 만료하는 플랜비(B) 규제를 연장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굳히고 있다고 전해진다.
나바로 특사는 "올해 새 변이가 출현할 수 있지만, 영국에는 이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터널 끝 빛이 보인다"면서도 "끝으로 가는 길이 순탄친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심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코로나는 보통의 감기는 아니다"면서 "전염을 멈추고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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