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관간 레포 거래 2.3경

여다정 2022. 1. 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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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관 간 레포(Repo)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5.3% 증가한 2경3318조원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1년 기관 간 레포 거래금액은 2경3318조원으로 전년(2경2148조원) 대비 5.3% 늘었으며,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1.7배 규모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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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5.3%↑ 일평균잔액 126조

지난해 기관 간 레포(Repo)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5.3% 증가한 2경3318조원으로 집계됐다.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는 금융기관에서 매도해 자금을 조달하고, 사전에 정한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재매수하는 조건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뜻한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1년 기관 간 레포 거래금액은 2경3318조원으로 전년(2경2148조원) 대비 5.3% 늘었으며,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1.7배 규모로 확대됐다.

일평균잔액도 126조4000억원으로 전년(106조4000억원) 대비 18.8%, 5년 전과 비교해 약 2.1배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별 일평균 잔액은 12월 143조200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12월 30일에는 역대 최대 수준인 15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단기적으로는 연말효과, 장기적으로는 코로나 19로 인한 시중유동성 확대 및 국채발행 증가가 레포를 활용한 자금운용 수요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콜시장과 비교하면 2017년 기관 간 레포 시장은 일평균잔액 기준으로 콜시장의 약 3.8배 수준이었으나, 2021년에는 기관 간 레포 시장이 콜시장에 비해 약 12배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관 간 레포 거래기간별 일평균잔액은 1일물이 86조4000억원(68.2%)으로 가장 많았고, 7∼10일물이 18조7000억원(14.8%), 10일 초과 14조4000억원(11.4%)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2020년과 비교하면 전체거래 중 1일물 비중(78.1%→68.2%)이 감소하고, 7일 이상 비중(13.6%→26.2%)이 증가했다. 매도자가 자금을 조달할 때 일정비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도록 의무화한 '현금성 자산 의무보유비율 제도'가 2020년 7월부터 시행된 데 따른 변화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2월의 경우 기일물(만기 2일 이상의 레포 거래)의 비중은 약 35%까지 확대되는 등 제도가 시장에 안착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거래규모는 일평균 매도잔액(자금차입) 기준으로 국내증권사가 57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가 45조원, 국내증권사(신탁) 9조8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증권사의 매도 비중은 45.2%로 전년(53.9%) 대비 8.7%p 감소한 반면, 국내증권사(신탁) 및 비거주자 등의 매도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일평균 매수잔액(자금대여) 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38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은행(신탁) 33조4000억원, 국내은행 19조4000억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관 간 레포 매매대상 증권의 일평균잔액(시가기준)은 국채가 79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59.1%를 차지했다. 이외 금융채는 37조9000억원(28.2%), 특수채는 7조1000억원(5.3%), 통안채와 회사채는 각각 5조1000억원(3.8%), 3조9000억원(2.9%)이다.

2020년과 비교하면 국채, 특수채, 회사채 및 지방채의 비중은 소폭 증가한 반면 통안채, 금융채 및 주식·ETF의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거래통화별 일평균잔액은 원화가 115조2000억원으로 91.1%를 차지했다. 외화의 경우 11조2000억원(원화 환산 기준)으로 8.9%를 차지하며 전년(3.3%) 대비 대폭 증가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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