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유럽사를 바꾼 독립운동 이야기

당신의 뇌가 사랑을 의심할 때·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유럽사를 바꾼 독립운동 이야기 = 김종성 지음.

인류는 문명의 발달과 함께 영역에 대한 욕심을 꾸준히 키워왔다. 이에 필연적으로 따라온 것이 바로 '영토 분쟁'.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의 지도를 이루기까지의 과정에는 잔인한 학살과 지배, 약소 민족의 고통 등 아픈 사건들이 자리하고 있다.

강대국과 맞닿은 완충 지역의 역사는 더욱 고달프다. 발칸, 카프카스, 발트, 핀란드, 한반도를 예로 들 수 있다. 체코는 오스트리아의 지배에서 해방된 뒤, 우리 독립군에게 무기를 팔기도 했다.

책은 약소국이 위기를 타개했던 지혜,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지도자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1부는 서유럽의 스위스·네덜란드·벨기에·아일랜드를 살피고, 2부에서는 동유럽의 체코·우크라이나·모스크바공국(현 러시아)·카프카스 국가들을, 3부에서는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발트해 연안·핀란드 등을 다룬다.

유아이북스. 376쪽. 1만5천원.

▲ 당신의 뇌가 사랑을 의심할 때 = 다니엘라 베른하르트 지음. 추미란 옮김.

번아웃은 스스로 이상적인 목표를 향해 과도한 노력을 기울이며 무기력과 우울, 자기혐오, 절망감에 빠지는 스트레스 상태를 말한다. 이 불안정 상태는 잘못된 판단과 행동, 후회로 이어지기 마련.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관계에 지나치게 올인하면서 자신을 돌볼 여력이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관계 번아웃'에 빠지게 되는 주요 원인이 '완벽주의'라며, 내담자들의 치유 사례 분석을 토대로 관계 위기 '자가 진단법'과 이에 따른 합리적 '해결법'을 제시한다. 특히 사랑이 왜 변하고 식어가는지 뇌과학적으로 풀어내고, 감성에서 이성으로 흘러가는 사랑의 속도를 단계적 해결방안으로 설명해준다.

관계 번아웃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나 자신'을 돌보고, 이어 '상대방(소통)'을, 마지막으로 '우리(사랑)'를 보듬으라고 조언한다. 이는 '남을 사랑하려면 너 자신을 사랑하는 법부터 배우라'는 말과 상통한다.

불광출판사. 328쪽. 1만7천원.

▲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원제가 '회피성애착장애'인 이 책은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늘어나고 있는 회피형 인간이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편안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지 알려준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회피형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내성적이고 소심해서가 아니라 어린 시절에 만들어진 '회피성 애착 성향' 때문에 그런 성격으로 굳어졌다고 말한다. 아예 방치되거나 너무 억압적인 환경에 노출되면서 공감을 바탕으로 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해서라는 것이다. 2015년에 나온 번역본 초판의 개정판이다.

동양북스. 296쪽. 1만4천500원.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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