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기장] '주장' 박종우, "당장 승격보다 단단한 팀 만드는 과정이 더 중요"

신동훈 기자 2022. 1. 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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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과 강등을 모두 경험한 박종우는 팀적으로 완벽하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

박종우는 "외부에서 보기엔 그럴 것 같은데 절대 아니다. 승격과 강등을 모두 경험했는데 강등 같은 경우는 정말 지옥이다. 누가 와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힘을 구축해야 승격을 해도 살아남고 버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승격을 하고 싶은 야망은 정말 크지만 과정을 만드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여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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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기장] 신동훈 기자= 승격과 강등을 모두 경험한 박종우는 팀적으로 완벽하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2차 미디어 캠프가 18일 부산 송정에 위치한 송정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엔 부산 아이파크 페레즈 감독, 박종우, 안병준이 참석했다. 부산은 지난 시즌 5위에 위치하며 플레이오프에 합류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종우는 부산을 대표하는 베테랑 미드필더다. 프로 데뷔를 부산에서 한 박종우는 훌륭한 수비력과 엄청난 활동량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2012 런던 올림픽에 발탁됐고 동메달을 따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A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돼 주가를 올린 박종우는 광저우 푸리, 알 자지라 등에서 활약했다.

수원 삼성에 입단해 K리그에 복귀했고 2019년 부산에 돌아왔다. 2019시즌 K리그2 33경기 2골 7도움을 올려 부산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다음 시즌에도 분투했지만 강등을 막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6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부산에 경험 많은 박종우는 꼭 필요한 존재다. 미드필더, 센터백까지 뛸 수 있는 멀티성까지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 이번 시즌엔 건강한 박종우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박종우는 "어떻게 해서든 작년보다 나은 경기력,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 페레즈 감독님이 항상 말씀하신 철학도 유지할 것이다. 목표로 한 것들을 지키고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감독님이 뛰라고 하면 그 포지션에서 뛸 것이다"고 시즌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부산 입단했을 때 K리그1에 있었고 복귀했을 때는 K리그1으로 승격을 했다. 2020시즌 바로 강등을 당했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고 무거웠다. 팬들에게도 죄송했다. 우리가 가진 단점들을 보기보다는 페레즈 감독을 잘 따르면 승격이란 큰 기쁨을 만들 수 있다. 승격을 해도 내려오지 않기 위해 잘 다져 놓는 게 중요하다. 그런 생각으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박종우는 또 주장직을 맡게 됐다. 페레즈 감독은 "박종우는 지난 시즌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을 맞었다. 그래서 더 믿음과 신뢰를 보여줬다. 박종우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역경에 맞대응했다. 프로다운 모습과 희생 정신이 만족스럽다. 팀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지속만 된다면 1,000% 지지할 것이다"고 박종우를 칭찬했다. 

박종우는 "지난 시즌 주장으로서 원하고자 하는 목표 이루려고 했는데 아쉽게 부상을 당했다. 선수와 부상은 항상 따라다니는 것이다. 그 마저도 나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이번 시즌은 모두에게 중요하다. 그래서 배로 준비하고 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준비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나이는 있는 선수 입장에서 유망주들을 봤을 때 젊음이라는 게 무섭구나라고도 느꼈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박종우는 개인보다 팀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시즌 소위 말해 통으로 쉬었다. 그 중간에 틈틈이 운동을 했다. 100%는 아니지만 80% 가까이 올라왔다. 훈련 기간 동안 더 몸을 만들고 싶다. 모든 경기 나선다고 말하기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경기에 출전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이 배우도록 힘을 실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승격에 열망이 다소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박종우는 "외부에서 보기엔 그럴 것 같은데 절대 아니다. 승격과 강등을 모두 경험했는데 강등 같은 경우는 정말 지옥이다. 누가 와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힘을 구축해야 승격을 해도 살아남고 버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승격을 하고 싶은 야망은 정말 크지만 과정을 만드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여긴다"고 했다. 

추가로 "시즌 중후반부에 이후 승격에 대한 질문을 온다면 더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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