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도 '비스포크'..AI·빅데이터로 개인별 맞춤 서비스

박효주 2022. 1. 18. 1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패션·뷰티업계가 정보기술(IT)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을 둔 서비스가 가능해진 데다 취향이 확고한 고객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이 각광 받는 추세"라면서 "빅데이터와 AI 발달로 효율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확고하게 내세우는 MZ세대의 사회 진출이 늘고 있어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패션·뷰티업계가 정보기술(IT)을 이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을 둔 서비스가 가능해진 데다 취향이 확고한 고객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MZ세대가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패션·뷰티 영역에 IT 접목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LF 관계사 트라이본즈는 최근 AI 기반 온라인 맞춤 셔츠를 제작하는 '셔츠스펙터' 온라인몰 리뉴얼을 진행했다. 셔츠스펙터는 10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통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패턴을 추천하는 AI 기반 서비스다.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을 통해 개인별 체형에 맞춘 셔츠를 주문할 수 있다. 사이즈부터 칼라와 소매 디자인, 단추 종류, 밑단 라운딩, 주머니 유무까지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개인 고객 단위 주문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기업 단위의 단체 주문도 늘고 있다. 사내 복지 일환으로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는 셔츠를 제공해 만족도가 높다.

패션업계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맞춤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사용자의 발을 3D 스캐너를 통해 측정, 최적의 신발과 사이즈를 빠르게 추천하는 AI 솔루션 스마트 핏을 운영한다. 18일 서울 용산구 프로스펙스 매장에서 고객이 스마트 핏을 이용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프로스펙스는 올 상반기 중 맞춤 신발 서비스 '스마트핏' 상용화에 나선다. 스마트핏은 스캐너를 통해 소비자의 발을 세밀하게 측정하고 기성 제품 중 최적의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현재 전국 10개 거점 매장에서 시행 중이다. 올해 한 단계 발전한 맞춤 신발도 제작할 예정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맞춤형 제조 기술로 화제를 모은 국내업체도 있다. 콥틱은 CES 2022에서 커스텀 안경 브랜드 '브리즘'의 3D 커스텀 안경과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시연했다. 브리즘의 3D 커스텀 안경은 얼굴 3D 스캔으로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통해 얼굴 사이즈와 코, 귀 높이 등 세부 형태에 맞춰 제작한다. 특히 온라인 안경 구매 실패 염려를 대폭 줄일 수 있어 획기적이란 평을 받았다. 현재 서울과 판교 등 5곳에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모바일 앱을 통한 미국 시장으로 진출도 계획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CES에서 초개인화 뷰티 솔루션을 선보였다. '마인드링크드 배스봇'은 뇌파로 사람의 감정을 분석해 이를 반영한 입욕제를 만들어 주는 로봇이다. 사용자가 8개 센서가 달린 헤드셋을 착용하면 실시간으로 뇌파를 측정하고 해당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된 향과 색을 찾아준다. 이를 바탕으로 로봇이 현장에서 맞춤형 배스봄(입욕제)을 만드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이 각광 받는 추세”라면서 “빅데이터와 AI 발달로 효율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확고하게 내세우는 MZ세대의 사회 진출이 늘고 있어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