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은퇴 결정 '그라운드여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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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운드 위에서 내려오지만 언제나 그라운드 밖에서 팀과 동료들을 응원하겠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발 마운드 한 축을 지켰떤 좌완 유희관이 유니폼을 벗는다.
두산 구단은 "유희관이 현역 선수 은퇴 의사를 밝혔다"며 "선수가 아닌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로 데뷔부터 은퇴까지 두산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하며 2010년대 구단 전성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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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제 마운드 위에서 내려오지만 언제나 그라운드 밖에서 팀과 동료들을 응원하겠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발 마운드 한 축을 지켰떤 좌완 유희관이 유니폼을 벗는다.
두산 구단은 "유희관이 현역 선수 은퇴 의사를 밝혔다"며 "선수가 아닌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유희관은 이날 구단 관계자와 만나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장충고와 중앙대를 나와 지난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로 두산에 지명됐다. 프로 데뷔부터 은퇴까지 두산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하며 2010년대 구단 전성기를 이끌었다.
유희관은 100승 고지를 밟았다. 그는 KBO리그 투수들 중에서 가장 느린 공을 던지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130㎞ 중반대 몸쪽 직구와 120㎞ 초반대 바깥쪽 싱커의 절묘한 배합으로 타자와 승부했다.
유희관에게는 '느림의 미학'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KBO리그에서도 특별한 선발 자원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통산 281경기에 등판해 1410이닝을 소화했고 101승 69패 평균자책점은 4.58이라는 성적을 냈다.
2013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렸고 8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또한 두산 왼손투수 중 처음으로 100승 고지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또한 유쾌한 입담으로도 유명하다. 경기장 밖에서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유희관은 구단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며 "우선 좋을 때나 안 좋을 때 한결같이 응원을 보내 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후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야 할 때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유희관은 "후배 투수들이 잘 성장해 팀의 미래를 이끌어줬으면 한다. 비록 마운드는 내려왔지만, 언제나 그라운드 밖에서 베어스를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희관은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며 "구단주님 그리거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프런트, 동료들, 모든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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