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뉴스 "단둥서 돌아온 열차 '의주비행장' 방역 시설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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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중국 단둥으로 들어갔다 17일에 돌아온 북한의 화물 열차가 의주비행장에 설치된 방역 시설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이후 북한은 지난해 10~11월께 방역 시설을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을 방문해 복귀한 북한의 화물 열차는 신의주에서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이곳까지 이동해 방역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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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지난 16일 중국 단둥으로 들어갔다 17일에 돌아온 북한의 화물 열차가 의주비행장에 설치된 방역 시설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NK뉴스는 위성사진 업체인 '플래닛 랩스'의 사진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의주비행장은 신의주로부터 동북쪽으로 직선거리로 약 8~9km가량 떨어져 있는 군사 전용 비행장이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이곳에 방역 시설을 지어 북중 육로 물자교류 재개를 준비했다.
이곳은 지난 6월 당시 북한의 최고위급 당국자였던 리병철의 실각을 통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까지 군을 동원해 이곳의 방역 시설을 완공하기로 했지만 계획이 틀어졌고, 이로 인해 군 최고책임자 격인 리병철이 실각했다는 것이 우리 정보 당국의 판단이었다.
이후 북한은 지난해 10~11월께 방역 시설을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둥을 방문해 복귀한 북한의 화물 열차는 신의주에서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이곳까지 이동해 방역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역 방식과 기간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강력한 국경 통제 국면에서도 배를 통해서는 일부 지원품을 받았는데, 이때도 남포항 외곽 지대에서 최소 수일에서 몇 주간 배와 물품에 대한 검역, 방역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 16일부터 매일 중국 단둥으로 열차를 파견하고 있다. 단둥에 도착한 열차는 하루 동안 반입 물품을 실은 뒤 다음날 다시 신의주로 복귀하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북한과 중국이 약 2년여 만에 접경지를 통한 육로 교류를 재개하면서 머지 않은 시기에 인적 교류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이 2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선대 지도자들의 생일과 김정은 총비서의 집권 10년 행사 등을 준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국경을 열어 물품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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