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기장] 페레즈, "승격 여부? 나중에 물어봐..현실적 접근 필요"

신동훈 기자 2022. 1. 18.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히카르두 페레즈 감독은 승격 관련 이야기에 현실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페레즈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부산에 왔다.

페레즈 감독은 박정인, 이상헌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달라진 부산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지난해 한국에 온 페레즈 감독은 K리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기장] 신동훈 기자= 히카르두 페레즈 감독은 승격 관련 이야기에 현실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2차 미디어 캠프가 18일 부산 송정에 위치한 송정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엔 부산 아이파크 페레즈 감독, 박종우, 안병준이 참석했다. 부산은 지난 시즌 5위에 위치하며 플레이오프에 합류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페레즈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부산에 왔다. K리그2로 강등된 팀을 되살려야 하는 부담스러운 임무가 있었다. 하지만 이동준을 비롯한 핵심 자원들이 떠나 어려움이 컸다. 페레즈 감독은 박정인, 이상헌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달라진 부산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다. 안병준을 활용한 공격 축구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격력은 뛰어났으나 수비가 아쉬웠다. 지난 시즌 부산은 46득점에 성공했는데 K리그2 상위권 수준이었다. 하지만 56실점을 허용했다. 최하위 부천FC1995보다 실점이 많았다. 부산이 더 높이 올라가지 못하는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됐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점을 교훈 삼을 필요가 있는 페레즈 감독이다.

기자회견에 나선 페레즈 감독은 "새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 2년이 됐다. 첫 1년은 소개 정도였다면 2년은 발전, 3년은 지속성을 보이는 게 목표다. 작년보다 훨씬 더 잘하고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내고 싶다. 그렇기 위해선 더 많이 이겨야 하고 더 많은 승점, 골을 올려야 한다. 우린 그걸 이룰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리가 가진 철학은 작년과 같다. 긍정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다. 팬들을 위해 더 높은 질의 축구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부산은 실점이 매우 많았다. 상위권을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됐다. 페레즈 감독은 "실점을 많이 했던 건 명확한 사실이고 개선을 해야 한다. 어린 선수가 많아 미성숙한 부분이 있었다. 공 소유권을 내줬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했는지 대처 능력이 부족했다. 역습에 의한 실점이 많았다. 수비 위치 선정과 조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개인 잘못이 아니다. 역량을 끌어올리고 팀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시즌보다 실점을 무조건 줄일 것이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에 온 페레즈 감독은 K리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도 밝혔다. 그는 "한국 선수들 재능은 뛰어나고 가치는 매우 높다. 빅리그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이들도 많다. 한국 축구가 어린 선수들을 더 믿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더 공격적이고 질이 높은 축구를 선보여야 한다. 외인 1명 없이 가는 건 이렇게 좋은 한국 선수들을 믿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올시즌부터 승강 규정이 바뀌어 K리그2에서 최대 3팀이 승격을 할 수가 있다. 기회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그럼에도 페레즈 감독은 승격을 무조건 원하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레즈 감독은 "무언가를 원한다는 건 생각만 하는 거고 야망을 가진 건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걸 가진다는 말이다. 우리는 야망을 가지고 나아가는 팀이다. 승격, 강등을 반복하는 것보다 경기장 안에서 야망을 증명할 것이다. 승격과 관련된 명확한 이미지는 시즌 중후반부에 더 구체화될 듯하다. 40경기 안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야망은 확실히 있다. 어느 지점에 오르면 현실적인 목표를 확실히 세워 나아가겠다"고 했다. 

최근 불거진 부산 모기업 현대산업개발(HDC) 문제에 관해선 "부산은 HDC 속해있다. HDC 소속으로 집중해서 할 것이다"고 짧은 답변을 남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