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금기 깨고 '청순함' 대명사 된 음료

연희진 기자 2022. 1. 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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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금 우리에게 친숙한 제품을 전 국민에게 알린 결정적 한방을 소개합니다.

단순한 이온음료를 넘어 '청순 스타'의 등용문이 된 포카리스웨트는 국내 이온음료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푸른색은 입맛을 떨어뜨리는 색으로 알려져 그동안 음료수 용기 디자인에 잘 쓰이지 않았다.

포카리스웨트는 '땀의 음료'라는 개발 콘셉트가 전달되도록 '땀'이라는 단어와 '상쾌한 푸른 하늘'의 어감을 가진 '포카리'를 합성해 탄생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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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스타 등용문, '포카리걸' 하면 여전히 손예진

[편집자주][아시나요]는 지금 우리에게 친숙한 제품을 전 국민에게 알린 결정적 한방을 소개합니다.

포카리스웨트는 파란색과 흰색을 상징색으로 청량한 이미를 내세우며 이온음료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사진은 2002년 포카리스웨트 광고 이미지./사진제공=동아오츠카
“라라라라라라라라~날 좋아한다고~”

파란색과 흰색. 단번에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떠올리게 하는 이 CM송은 맑고 청량한 포카리스웨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었다. 단순한 이온음료를 넘어 ‘청순 스타’의 등용문이 된 포카리스웨트는 국내 이온음료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손예진이 ‘포카리걸’의 대명사로 불리지만 첫 모델인 것은 아니다. 포카리스웨트의 첫 모델은 서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수영선수 최윤희였다. 스포츠음료라는 점을 고려해 첫 모델로 수영선수를 기용했고 이후 여배우들을 선택했다. 이례적으로 1999년 지누션이 모델로 발탁됐다.

손예진은 현재 누구나 아는 유명 배우지만 모델 선정 당시엔 그렇지 않았다. 2001년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손예진은 당시 조연에 불과했다. 하지만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브랜드매니저는 손예진의 데뷔작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푸르고 깨끗한 이미지가 포카리스웨트와 딱 맞다고 생각해 모험을 해보기로 한 것.



식음료의 금기인 ‘푸른색’을 입다



2002년 포카리스웨트 광고 일부./사진=포카리스웨트 홈페이지 캡처
광고에서 흰색과 파란색의 의상을 입은 손예진은 푸른 바다와 흰 건물들이 조화를 이룬 산토리니에서 미소를 지으며 거닌다. 포카리스웨트의 상징색이 조화를 이루며 손예진의 미소가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푸른색은 입맛을 떨어뜨리는 색으로 알려져 그동안 음료수 용기 디자인에 잘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포카리스웨트는 청량함을 강조하며 흰색과 파란색을 상징으로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했다. 광고를 통해 특유의 청량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손예진이 모델로 기용된 2001년, 포카리스웨트는 1987년 출시 이후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식음료 업계는 매출 부진이 지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2001년 손예진의 포카리스웨트 광고는 ‘구세주’에 가까웠다. 외환위기 이후 5년 만에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되는 성과를 이끌었다.

포카리스웨트는 거의 매년 모델을 새로 발탁했다. 손예진 이후에도 한지민, 박신혜, 이연희, 문채원 등 청순하고 순수한 이미지의 여자 스타를 내세웠다. 이 가운데 손예진의 재발탁은 유일하며 역대 최장 포카리스웨트 모델로 이름을 날렸다.

손예진은 2001~2002년 계약 후 2007년에 또 한 번 포카리스웨트의 얼굴이 됐다. 톱스타 반열에 오른 손예진과 다시 손잡은 포카리스웨트는 전년 대비 매출이 16% 오르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2008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손예진 효과’를 이어나갔다.

출시 당시 단맛이 적어 생소한 맛으로 반응이 미미했던 포카리스웨트는 이런 치밀한 마케팅으로 대표 이온음료로 자리 잡았다. 포카리스웨트의 누적 판매 금액은 3조원에 달한다. 지금까지 팔린 수량을 250㎖ 캔으로 환산하면 101억개가 넘는다.



포카리스웨트는?



국내 대표 이온음료로 자리매김한 포카리스웨트./사진제공=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는 ‘땀의 음료’라는 개발 콘셉트가 전달되도록 ‘땀’이라는 단어와 ‘상쾌한 푸른 하늘’의 어감을 가진 ‘포카리’를 합성해 탄생한 이름이다. 포카리는 네팔어로 호수라는 뜻을 갖고 있다. 천지로부터 받은 만물의 생명이 물이듯 몸속을 소중한 수분으로 채운다는 발상이 겹쳐 ‘포카리스웨트’로 이름 지어졌다.

1987년 출시된 포카리스웨트는 수액으로 사용되는 생리식염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제품이다. 사람의 체액(땀)과 비슷한 생리식염수를 물처럼 마실 수 있다면 빠르고 간편하게 체내 수분 보충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다양한 시도 끝에 소금맛과 단맛을 조합하고 소량의 자몽 과즙을 첨가해 오늘날의 맛이 나오게 됐다. 포카리스웨트 특유의 희뿌연 색은 식염수에서 비롯된 이온음료 본연의 취지를 담아 색소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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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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