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운용 "美 증시, 금리상승 불구 실적 바탕으로 올해도 우위"

전민 기자 2022. 1. 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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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얼라이언스번스틴(AB)은 올해 미국 시장금리 상승에도 주식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가 상승기에 접어들었으나 절대적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인 만큼 주식시장도 좋은 성과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는 미국기업의 실적 개선세와 더불어 자사주 매입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리와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부담을 억누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AB운용은 올해 연준이 총 3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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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헬스케어 등 성장 섹터 내 실적 좋은 우량주 주목"
"연준 금리인상 세차례 전망..첫 인상은 3월"
데이비드 웡 AB 주식부문 선임투자전략가. © 뉴스1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얼라이언스번스틴(AB)은 올해 미국 시장금리 상승에도 주식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실적이 좋은 우량 성장주를 계속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AB자산운용은 1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2년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전망했다.

데이비드 웡 AB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지난 1930년 이후 역사적으로 강세장은 평균 5년 정도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세장 당시 수익률은 평균 250% 수준이었다.

그는 "2022년 초반 상황이 좋지 않고, 지난 2년간 수익률이 좋았기 때문에 올해 증시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면서도 "공급망 혼란의 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은 주식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금리가 상승기에 접어들었으나 절대적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인 만큼 주식시장도 좋은 성과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웡 전략가에 따르면 1953년 이후 S&P500의 월평균 수익률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3% 수준일때 가장 좋았다.

올해는 미국기업의 실적 개선세와 더불어 자사주 매입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리와 밸류에이션 상승에 따른 부담을 억누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도 미국 비중을 가장 많이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지역별로 Δ미국 60% Δ유럽 15% Δ일본 10% Δ중국 10% Δ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EM) 5%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제시했다.

다만 증시의 강세 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어 미국 증시 내에서도 종목을 선별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술 성장주 중에서도 5년~10년 후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아닌, 당장 실적이 좋게 나오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 초반에는 당장의 실적이 좋지 않은 '로우 퀄리티'(Low quality) 종목임에도 투자해 재미를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의 단계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며 "지금은 경기순환·가치주나 로우 퀄리티 주식보다는 당장의 실적이 좋은 퀄리티 우량주에 더욱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헬스케어 섹터의 우량주는 밸류에이션이 크게 낮아진 만큼 매력이 부각된 상황이라고 했다.

AB운용은 올해 연준이 총 3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첫 금리인상은 오는 3월이 될 것으로 봤다. 유재흥 채권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연준은 테이퍼링이 끝난 후 3·6·9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며, 4분기에는 금리인상보다는 효과를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높게 유지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에 더해 연준의 정책 전환으로 성장률과 물가의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양적긴축(QT)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투자전략가가 1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B자산운용 제공) © 뉴스1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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