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논란 여파' 카카오페이 연일 '신저가'..카뱅은 4.5만원도 붕괴

강은성 기자 2022. 1. 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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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의 이른바 '먹튀'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카카오 그룹주가 18일도 하향 흐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주가는 상장 이후 23만8500원을 고점으로 전일(13만9500원) 기준 42% 가량 하락했는데 주가 하락의 이유는 4분기 영업적자 확대와 함께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과정에서의 논란 때문"이라면서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가 위법적인 사항은 아니지만 시장의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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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의 모습. 2021.10.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경영진의 이른바 '먹튀'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카카오 그룹주가 18일도 하향 흐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전일대비 3%대, 2%대로 하락하면서 '장중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18일 오후 2시5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일대비 1650원(-3.66%) 하락한 4만3450원을 기록했다. 저항선으로 여겨진 4만5000원선이 붕괴됐다. 외국인이 190억원 가량, 기관이 46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3500원(-2.51%) 내린 13만6000원이다. 외국인은 54억원 정도 사고 있지만 기관은 47억원 정도 순매도다. 두 회사 모두 상장이래 가장 낮은 가격을 경신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들어서만 26.5% 하락했다. 지난 3일 개장날 28조819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이날 20조645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시총 7조4362억원이 증발한 것이다.

상장과 동시에 꿰찼던 '금융대장주' 자리도 최근 KB금융에 도로 내줬다. KB금융은 금리인상기 실적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지만 카카오뱅크는 같은 은행종목임에도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상장 이후 강세를 보였던 게 플랫폼기업으로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5만2000원으로 36.6% 내린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카카오뱅크는 상장 때부터 고평가 논란이 있었고 은행 종목으로는 실제 수익과 관계없이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부여받아 투자자들의 '고점 탈출'에 대한 심리가 강했다"면서 "카카오뱅크의 적정 밸류는 현 수익성 등을 고려할 때 공모가 수준으로 내려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주가도 연초 대비 22.9% 하락했다. 지난 3일 23조2774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이날 17조8702억원으로 줄었다.

SK증권은 카카오페이의 실적 부진과 경영진의 스톡옵션 논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30.9% 하향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제시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주가는 상장 이후 23만8500원을 고점으로 전일(13만9500원) 기준 42% 가량 하락했는데 주가 하락의 이유는 4분기 영업적자 확대와 함께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과정에서의 논란 때문"이라면서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가 위법적인 사항은 아니지만 시장의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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