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무속' 논란? 결혼 늦어 조언 받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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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건진 법사'라 불리는 전모씨와 그 가족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를 옹호했다.
18일 오전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에 출연한 이 대표는 진행자 노영희 변호사에게 '윤 후보가 굿이나 점이나 사이비 무속신앙에 좀 심취된 것 아니냐 해서 굿민의힘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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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명 ‘건진 법사’라 불리는 전모씨와 그 가족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를 옹호했다.
18일 오전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in사이다’에 출연한 이 대표는 진행자 노영희 변호사에게 ‘윤 후보가 굿이나 점이나 사이비 무속신앙에 좀 심취된 것 아니냐 해서 굿민의힘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가 역술인의 소개로 만났다거나 김씨가 ‘7시간 통화 녹취록’에서 “무속인보다 세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선 “우리 후보와 배우자가 늦은 나이에 결혼하다 보니 결혼을 주저하고 이럴 때 주변에서 조언을 했을 수도 있다”고 대변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두 사람이 잘 맞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결혼했을 것이고, 이런 부차적인 조언들이 큰 역할을 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또한 ”문재인 대통령 19대 대선 때도 유명 무속인이 선대위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함이 국민 공동체 특별 위원이었다. 그 보답으로 2017년도에 문 대통령이 그분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면서 “지금 보면 무속인이 (윤석열 후보) 선대본부에 왔다 갔다 이 정도인데 정식 타이틀을 준 것도 아닌 것 같다. 그렇게 공격 포인트가 될까 싶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의하면 ‘건진 법사’로 알려진 전씨는 무속인으로,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인사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일명 ‘실세’로 불렸다.
하지만 윤 후보는 같은 날 “당 관계자에 그분을 소개받아 인사한 적이 있는데 전 스님으로 알고 있고 법사라고 들었다”면서 “그분은 직책을 전혀 맡고 계시지 않고 자원봉사자 이런 분들을 소개해준 적이 있다고 한다. 일정이나 메시지, 막 이런 기사를 봤는데 참 황당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 시간부로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 불필요하고 악의적인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 단호하게 차단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히며 발빠르게 대응했다. 해당 조치는 윤 후보의 결단으로 알려졌다.
다만 권 본부장은 해산 결정이 ‘건진법사’의 존재를 사실상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전씨가) 스스로 쓴 명칭에 불과하고, 선대위에 관여했다는 부분도 우리가 점검한 바로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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