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도시 가능성 확인된 울산시, 고삐 당긴다

최수상 2022. 1. 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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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수려한 경관 때문에 신라왕들의 나들이가 많았던 울산 해안은 60년 전인 1962년부터 대규모 공업단지가 건설되면서 대부분 공장부지로 변하고 지금은 방어진 대왕암공원 일대 간절곶, 강동해안 등 1/3가량만 남았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2년간 국내 여행이 확대되자 태화강 국가정원을 비롯해 방어진 대왕암 출렁다리, 영남알프스 완등인증사업이 인기를 끌었고 울산도 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이 재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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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 확정 발표
자연생태, 산업, 역사문화 관광산업에  2조888억 투입
태화강 수상스포츠 체험센터 및 방어진항 관광어항 
울산전망타워, 강동온천지구 및 한글역사문화특구 조성 
울산시가 관광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해 18일 제7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롯데건설이 조성하는 울산 강동리조트의 기공식이 이날 울산 북구 산하동 현장에서 열렸다. 지하 5층~지상 43층, 11개 동 규모로 생활형숙박시설, 휴양콘도미니엄, 가든스파형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실내 잠수풀, 글램핑장 등이 들어서는 이곳이 오는 2025년 완공되면 울산의 관광산업에 큰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연안은 수심이 얕고 넓은 암반지대가 발달해 해초가 많고, 전복과 미역 등 해산물이 풍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육지로 진출한 제주해녀가 가장 많이 정착한 곳도 울산입니다.”
“할머니는 동해남부선 비둘기호를 타고다니시며 이곳에서 수확한 해산물을 부산 부전시장에 내다 파셨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예로부터 수려한 경관 때문에 신라왕들의 나들이가 많았던 울산 해안은 60년 전인 1962년부터 대규모 공업단지가 건설되면서 대부분 공장부지로 변하고 지금은 방어진 대왕암공원 일대 간절곶, 강동해안 등 1/3가량만 남았다.

앞서 울산 토박이인 김모씨(70)의 회고처럼 울산은 경관뿐만 아니라 해산물이 풍부한 곳이었지만 산업화로 인해 이러한 명성은 오래전 사라졌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2년간 국내 여행이 확대되자 태화강 국가정원을 비롯해 방어진 대왕암 출렁다리, 영남알프스 완등인증사업이 인기를 끌었고 울산도 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이 재확인됐다.

특히 지난달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석으로 울산~부산 간 동해선 광역전철이 개통하면서 이를 이용해 울산을 오가는 관광객이 급증, 울산 관광업계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수요에 비해 기반시설은 태부족인 게 현실이다.

이에 울산시는 18일 제7차 울산권 관광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다시금 울산의 바다와 태화강, 영남알프스 산악이 산업과 역사문화로 어우러지는 관광산업을 육성하는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계획은 △울산형 생태관광 기반(인프라) 확충 △최적의 스마트관광 기반구축 △체류형 관광거점 개발 △울산권만의 관광 매력 발굴 △생태관광도시 울산 인식 제고 △경쟁력 있는 울산권 관광생태계 조성 등의 6대 전략과 7개 중장기 과제, 22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사업비는 민간자본 1조 6532억 원과 공공예산 4356억 원 등 총 2조 888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 태화강 수상스포츠 체험센터 조성, 달천철장 불꽃정원 조성, 대왕암공원 해상 케이블카 개발, 방어진항 관광어항 조성,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 등이 포함됐다. 또 체류형 관광거점 개발을 위한 강동관광단지 사업과 스마트관광 기반구축도 진행한다.

여기에다 생태관광도시라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태화강 국가정원 사계절 페스타 위크 개최, 울산뉴딜 생태관광 기반 마련, 관광약자·반려동물을 위한 관광환경 개선 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중장기 과제인 해양중심관광지, (가칭)울산관광단지, 서생해양관광단지, 남산 울산전망타워, 강동온천지구, 한글역사문화특구 및 활성화, 울산권 종교유산 관광자원화 사업도 검토 후 추진해 여행상품의 다양화를 가져올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활용해 생태관광도시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이번 개발계획은 울산이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관광친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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