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6%, 이사회에 女 '전무'..3월 주총 앞두고 '영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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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 구성하지 못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적용에 해당하는 기업 중 절반이 아직 여성 등기임원을 1명도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 167개 기업들의 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등기임원 중 여성이 1명도 없는 기업은 77개(45.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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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 구성하지 못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적용에 해당하는 기업 중 절반이 아직 여성 등기임원을 1명도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사 167개 기업들의 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등기임원 중 여성이 1명도 없는 기업은 77개(45.8%)로 조사됐다.
2020년 2월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를 특정 성으로만 채울 수 없어, 여성을 1명 이상 선임해야 하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의 적용은 올 8월부터다.
이에 대상 기업들은 올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여성 이사들을 모시기 위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연구소는 예상했다.
자본시장법 개정 영향으로 여성 등기임원이 1명 이상인 기업 수는 2020년 9월말 51개에서 작년 9월말 90개로 늘었고, 여성 등기임원은 59명에서 102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사내이사는 9명으로 1.8%인 9명에 불과해 대부분은 사외이사로 채워졌다.
여성 사내이사가 있는 기업은 네이버, CJ제일제당, 호텔신라, 삼성SDI, 대상, 넷마블, 롯데칠성음료, 금호타이어, 대신증권 등 9개였다. 이 중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과 임상민 대상 전무와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오너일가이며, 넷마블에 피아오얀리 텐센트 부사장과 금호타이어에 장쥔화 더블스타그룹 대표이사는 외국인이다. 나머지 4개 기업만이 여성 전문 경영인이 사내이사인 기업이다.
여성 등기임원이 없는 77개 상장기업들 중 올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54개 기업의 138명이다. 23개 기업은 임기 만료 예정자가 없어, 개정 자본시장법이 적용되는 8월 이전에 교체를 해야 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여성 사외이사들의 출신으로는 학계 출신이 42명(45.7%)로 가장 많았고 관료 17명(18.5%), 재계 16명(17.4%) 순이었다. 남성 사외이사들이 관료 36.9%, 학계 35.7%, 재계 25%에 비해 여성 사외이사들은 관료 출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이는 고위직 관료 출신 중 여성의 비중이 낮기 때문으로 리더스인덱스는 해석했다.
여성 사외이사 중 80년대 이후 출생한 MZ세대는 8명으로, 카카오의 사외이사인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가 1990년생으로 가장 낮았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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