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의장, 오세훈에 "왜곡은 누가 먼저 시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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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예산을 두고 오세훈 시장과 시의회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18일 오 시장을 향해 "돌아봐도 아쉬운 사업이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세훈 사업'이라는 꼬리표는 누가 붙였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오 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사업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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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서울시 예산을 두고 오세훈 시장과 시의회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18일 오 시장을 향해 "돌아봐도 아쉬운 사업이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세훈 사업'이라는 꼬리표는 누가 붙였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오 시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사업을 예로 들었다.
김 의장은 "서울시는 지난해 예산 44억7천500만원보다 증액된 60억7천600만원을 편성 요청했다"며 "지난해 6개월치 사업예산이 44억원 규모였으니 올해 12개월치 60억원 규모는 얼핏 적정해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예산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 "일단 스마트밴드 5만개 구입비는 이미 지난해 모두 편성되어 올해 필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단 스마트워치 구매 예산이 들어간 사업인 만큼 사업의 효과성이 확보될 때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추가적으로 확대하고자 했던 예산만 감액하고 기존의 사업유지 비용은 전액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시의회는 합리적으로 고민했다. 이른바 '오세훈 사업'이라는 꼬리표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치열한 협의와 조율 끝에 극적으로 통과된 예산을 놓고 왜곡은 누가 먼저 시작했느냐"고 되물으면서 "그저 소음에 그치고 마는 말이 아니라, 진정한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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