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설경구 "김대중 전 대통령役, 처음엔 안 하고 싶었다"[인터뷰①]

김보라 2022. 1. 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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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설경구가 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프로 삼아 만든 캐릭터를 소화한 과정을 전했다.

설경구는 18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갖고 "김운범이라는 인물이 출세욕, 권력욕으로 대통령에 도전한 것도 있었겠지만 저의 (연기적) 출발점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운범을 연기한 설경구는 그러면서 "처음엔 김운범 캐릭터의 이름이 김대중이었다. 너무 직접적이어서 '이름을 바꾸자'고 했다"는 메이킹 비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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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설경구가 故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프로 삼아 만든 캐릭터를 소화한 과정을 전했다.

설경구는 18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갖고 ”김운범이라는 인물이 출세욕, 권력욕으로 대통령에 도전한 것도 있었겠지만 저의 (연기적) 출발점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킹메이커’(감독 변성현,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씨앗필름)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 분)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

김운범 역을 소화한 그는 ”김운범이 (극중)대선 후보로 결정됐을 때도 저는 인간 김운범으로서 임했고 그렇게 보이길 바랐다“라며 ”감독님은 ‘김운범이 큰 사람으로 보이길 바랐다’고 하셨지만 오히려 저는 개인으로서의 김운범에게 집중했다. 큰 사람으로 보였다면 감독님이 만드신 것“이라고 했다.

김운범을 연기한 설경구는 그러면서 “처음엔 김운범 캐릭터의 이름이 김대중이었다. 너무 직접적이어서 ‘이름을 바꾸자’고 했다”는 메이킹 비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처음에 이 역할을 안 하고 싶었다”는 설경구는 “왜냐하면 배우로서 무얼 해야 할 부분이 없다고 생각해서였다.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는 인물이지만, 자리를 지키는 인물이라 입체적으로 와닿지 않더라”고 고사했던 이유를 드러냈다.

그러나 설경구는 “영화 ‘불한당’을 할 때 같이 받은 시나리오다. 제가 ‘하겠다’는 말은 딱히 안 했다. 눈에 확 들어오지 않았고 정치 얘기인 거 같아서 확 당기진 않았던 거다. 그땐 ‘불한당’ 촬영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내가 하고 있더라.(웃음) '불한당'을 같이 했던 스태프가 또다시 뭉치게 됐고 이미 신뢰가 많이 쌓였기 때문에 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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