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메타버스·NFT' 신사업 키운다

박준호 2022. 1. 18. 13: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홈쇼핑 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낙점하고 집중 육성한다.

롯데홈쇼핑은 디지털사업부문 내 메타버스에 특화된 신기술과 서비스 도입을 맡은 메타버스 전담팀도 구성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DT팀과 미래전략팀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신사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홈쇼핑 업계가 메타버스·NFT 신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새 수익원을 찾기 위해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 성장 정체로 새 수익원 모색
조직 구성하고 관련 기업과 협력
T커머스도 신성장동력 적극 추진
ⓒ게티이미지뱅크

홈쇼핑 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낙점하고 집중 육성한다. 본업인 홈쇼핑 산업의 성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각사는 신사업 조직을 구성하고 메타버스 생태계 관련 기업과 협력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오는4월 모바일 NFT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한다. 자체 가상모델 루시와가상패션 등지식재산권(IP)을활용한NFT콘텐츠를 실물 상품과 연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캐릭터와 예술품, 굿즈 등으로 영역을 넓혀 수익 창출을 모색한다. 내년에는 메타버스 통합 플랫폼도 오픈한다. 이달 내 전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협의체를 꾸려 첨단기술 연구 개발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디지털사업부문 내 메타버스에 특화된 신기술과 서비스 도입을 맡은 메타버스 전담팀도 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상환경 콘텐츠 확대를 목표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체험형 쇼핑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 역시 미디어커머스 사내독립기업(CIC)을 신설한데 이어 NFT 등 다양한 영역과 연계한 메타버스를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DT팀과 미래전략팀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신사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TV홈쇼핑뿐 아니라 T커머스(데이터홈쇼핑)도 본업을 대체할 새로운 수익원으로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K쇼핑 운영사 KT알파는 NFT 기반 가상토지와 가상부동산 등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옴니버스 메타밸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신탁, 후오비코리아와 손잡았다.

옴니버스 메타밸리에서 가상세계 부동산을 구매하고 그 안에서 쇼핑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KT알파는 메타버스 월드맵 플랫폼 구축과 쇼핑·콘텐츠 등 거래 서비스 발굴·운영을 맡는다.

KT알파는 메타버스 기반의 디지털 아이템 거래와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 개발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모색한다. 올해 들어 ICT사업부문을 AI·DX부문으로 재편하고 산하에 DX신사업팀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거래 플랫폼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홈쇼핑 업계가 메타버스·NFT 신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새 수익원을 찾기 위해서다. 본업인 홈쇼핑은 송출수수료 인상 부담과 e커머스 채널에 밀려 수익성이 악화되는 추세다. 국내 주요 홈쇼핑사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한데 이어 4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하다.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기업들이 NFT 사업에 뛰어든 것처럼 국내 홈쇼핑도 본업으로 다진 콘텐츠 기획력과 다양한 상품 취급 경험을 디지털 환경에서 구현해 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머진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0년 476억9000만달러(약 57조원)에서 2028년 8289억5000만달러(약 98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