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 동명대에 1억원 '쾌척'

노주섭 2022. 1. 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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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잘된다, 더 잘된다" 긍정의 철학, 실천적 두잉인재와 맞닿아
양재생 은산해운항공(주) 회장이 18일 동명대학교 두잉 인재육성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하면서 전호환 총장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동명대학교 제공

[파이낸셜뉴스] 양재생 은산해운항공(주) 회장이 18일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를 방문해 두잉(Do-ing)인재육성 발전기금 1억원을 출연했다.

양재생 회장은 "산업화시대 동명공전, 정보화시대 동명정보대학교, 4차산업혁명시대엔 한국 최초의 3무(무학년-무학점-무티칭) 두잉(Do-ing) 체험형 대학 등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혁신적 교육을 펴고 있는 동명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양 회장의 좌우명 '심상사성'(心想事成. 금강경). 어떤 일이든 마음먹은 대로 이뤄진다는 뜻이다.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실천인재 양성 등 두잉대학의 핵심가치와 잘 통한다.

은산해운항공(주) 슬로건 "된다, 된다, 잘 된다, 더 잘 된다"도 초긍정의 행복에너지로, 머릿속에 안된다는 부정적인 무의식을 삭제하고 오직 된다는 일념으로 일을 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2년부터 부산상공회의소 상임위원을 거쳐 현재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 회장은 부산시탁구연합회 회장,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자유총연맹 부산 회장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단체의 회장직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대통령석탑산업훈장, 부총리겸교육부장관·산업통상자원부장관·문화부장관 표창, 바다의날산업포장, 대한민국해양대상, 무역진흥대상 등 많은 상과 훈포장을 받았다.

양 회장은 은산해운항공(주)를 주력기업으로 은산컨테이너터미널㈜ 은산수출포장㈜ 은산산업개발㈜ 은산기업㈜ 은산바이오㈜ 동서콘솔㈜ 등 은산그룹을 긍정경영으로 이끌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클럽 아너소사이어티에 부부가 가입하기도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부의금으로 어머니를 '아너'에 가입시키기도 했다.

양 회장은 고향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재부함양군향우회장 당시 1억원을 기탁하는 등 3억원을 모아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명절에는 고향 농산물을 구입해 직원들과 지인들에 선물하고 있다.

양 회장은 만학도로서 고향 함양에서 중고교를 졸업하고 부산에 와서 운송회사에 취업했지만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부산경상대학교 야간반을 다녔다. 이후 방송통신대를 거쳐 동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동아대 경영학 석사·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그는 시인(詩人)이기도 하다. 대표작은 '가족'이다.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출산 장려에도 적극적이다. 첫아이를 낳으면 100만원, 둘째땐 200만원, 셋째땐 1,000만원을 즉시 지급한다. 효도를 강조해 매년 창사기념일에 효도상을 발표한다. 효도하는 직원이라면 회사나 여타 생활에서도 모범적일 수밖에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직접 노랫말을 지은 은산사가(銀山社歌)도 만들었다. 도전, 상생, 긍정은 은산의 힘이다.

양 회장은 1957년 경남 함양에서 2남3녀 5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학비를 면제받을 정도로 궁핍했던 살림살이에, 14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소년가장으로 집안을 이끌었던 어린 시절은 가장(家長)이 된 이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소명 의식과 존재 가치를 느끼게 했다.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초긍정의 인생철학을 갖게 한 훌륭한 스승이 됐다고 한다.

함양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5년 동남아해운(주)에 입사, 19년동안 직장생활을 하다 1993년 37세에 3000만원을 대출받아 정통 포워딩(forwarding)업체 은산해운항공을 창업했다. 사명 '은산(銀山)'에는 은(銀)을 산(山)처럼 쌓겠다는 다짐과 큰 경영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1997년 IMF사태로 많은 기업들이 도산했지만 평소 쌓아온 신용과 초긍정 에너지,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은 오히려 은산해운항공(주)을 업계 1위로 도약시켰다.

2002년 은산물류창고(주), 은산컨테이너터미날(주)를 설립해 창업 9년만에 1만6500㎡ 규모의 물류부지를 확보했다. 지금은 부산과 인천에 7개 터미널 15만4000㎡의 종합보세구역으로 확장됐다. 물류가 늘어나면 포장 전문화와 컨테이너운송 체계화가 필요해지므로 2007년 은산수출포장(주)와 은산로직스(주)를 설립했다.

2008년 중국 텐진(天津)에 은산물류텐진유한공사, 2014년 미국 애틀랜타, 2016년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국내외 화물운송과 수출포장 등 물류관련사업 외에도 2019년 은산바이오를 설립해 유산균제품 이피미 바이오프로를 생산, 판매 중이다. 이어 프리미엄생수로 유명한 헬시언을 생산하는 ㈜금천게르마늄을 인수해 생수시장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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