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전시의원들, 국민의힘 '항공우주청 경남설치' 공약 규탄

양영석 2022. 1. 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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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 21명이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항공우주청(우주청) 경남 설치' 공약을 규탄했다.

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는 이미 우주청을 기반으로 한 우주국방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대선 공약과제로 발굴해 각 당 대선 캠프에 제안한 바 있다"며 "윤석열 후보는 우주청을 경남에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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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당 의원 비슷한 발언에는 대응 안해 '내로남불' 지적도
국민의힘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 공약 규탄 양영석 기자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 21명이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항공우주청(우주청) 경남 설치' 공약을 규탄했다.

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는 이미 우주청을 기반으로 한 우주국방 혁신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대선 공약과제로 발굴해 각 당 대선 캠프에 제안한 바 있다"며 "윤석열 후보는 우주청을 경남에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주산업 기술·연구 개발이 대전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항공우주 및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과기부도 인근 세종에 자리 잡고 있다"며 "지리적으로나 행정적으로 통합 관리 차원에서 인프라가 집적된 우주청의 최적지가 대전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전시의원들, 국민의힘 항공우주청 경남설치 공약 규탄 양영석 기자

하지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이같은 태도가 '내로남불' 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상민 의원이 지난 연말 민주당이 경남 진주에서 주최한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항공우주청이 경남 사천에 설치될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에게 건의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우주청을 유치하려는 대전시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었지만, 민주당 대전시당과 시의원들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더욱이 이상민 의원은 대전시가 우주청을 설치하려는 장소인 유성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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