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금지 어기고 소주병 위협한 20대 아들..父 "강력 처벌" 요청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가정폭력으로 접근금지 처분을 받은 20대 남성이 접근금지 대상인 아버지를 찾아가 소주병으로 위협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특수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지난주 초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6일 밤 10시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아버지 집에 들어가 욕을 하고 소주병을 든 채 위협한 혐의로 8일 구속됐다.

당시 A씨는 아버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입건돼 긴급임시조치 1~3호를 받은 상태였다. 긴급임시조치 1~3호는 대상 주거지로부터 퇴거하고, 대상 주거지와 직장으로부터 100m 이내 접근을 금지하는 조치다. 휴대전화 등 전기통신을 이용한 연락 등도 금지한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이전에도 긴급임시조치를 위반한 적이 있다. 아버지는 A씨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려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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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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