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김진욱 고교 때 번호 되찾고 싱글벙글..나승엽은 '포스트 손아섭'

장강훈 2022. 1. 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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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26)이 원하던 유니폼 넘버를 얻었다.

박세웅과 김진욱 모두 자신감이 가장 크던 시절의 유니폼 넘버를 되찾고 롯데의 비상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미루고 롯데의 손을 잡은 나승엽은 팀을 떠난 손아섭의 유니폼 넘버를 선택했다.

제2의 손아섭을 넘어 롯데의 새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겠다는 목표를 유니폼 넘버로 공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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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이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5회말 2사후 문성주에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이영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롯데 박세웅(26)이 원하던 유니폼 넘버를 얻었다. 데뷔 2년차를 준비 중인 김진욱과 나승엽(이상 20)도 유니폼 넘버를 교체하고 리그 정복을 선언했다.

박세웅은 고교(경북고) 시절 달았던 21번을 되찾았다. 지난해까지 유니폼 넘버 32번을 달고 일곱 시즌 통산 43승 59패 평균자책점(ERA) 4.94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7년과 지난해 두 자릿수 승리와 3점대 ERA로 ‘롯데의 새로운 안경에이스’로 각광 받았지만 매시즌 기복있는 투구를 했다. 경북고 에이스 시절 자신의 상징이던 유니폼 넘버를 되찾아 분위기 전환을 꿈꾸게 됐다.

송승준이 은퇴해 비어있던 유니폼 넘버를 꿰찬 박세웅은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하며 늘 사용했던 번호다. 프로에서도 갖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원하는 번호를 달게 돼 기분 좋다”고 말했다.
롯데 김진욱이 7회말 역투하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대성불패’로 대표되는 유니폼 넘버 15번은 왼손 투수들이 갖고 싶은 유니폼 넘버다. 롯데에서는 이 번호를 김진욱이 단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사용했던 번호다. 오현택 선배가 ‘홀드왕을 만들어 준 기운 좋은 번호이니 네가 달았으면 좋겠다’고 직접 말씀해 주셔서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박세웅과 김진욱 모두 자신감이 가장 크던 시절의 유니폼 넘버를 되찾고 롯데의 비상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롯데 나승엽.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미루고 롯데의 손을 잡은 나승엽은 팀을 떠난 손아섭의 유니폼 넘버를 선택했다. 팀 간판스타였던 손아섭의 번호는 고졸 2년차가 달기에는 버거울 수도 있을 터. 그러나 나승엽은 “지난해 단 51번도 좋지만, 31번은 롯데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의 번호를 이어받은 만큼 이에 걸맞는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제2의 손아섭을 넘어 롯데의 새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겠다는 목표를 유니폼 넘버로 공개한 셈이다.
올해 롯데와 함께 하는 외국인 선수도 유니폼 넘버를 확정했다. DJ 피터스가 26번, 찰리 반스가 28번, 그렌 스파크맨이 5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다. 사직에 둥지를 튼 박승욱은 53번을, 손아섭의 보상선수로 롯데에 합류한 문경찬은 27번을 각각 달았다.

신인들도 이민석이 30번, 조세진이 16번, 진승현이 58번을 선택하는 등 전원 두 자리수 번호를 유니폼에 새겼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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