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대 의대 수시합격자 35%는 영재교·과고생
202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국 영재학교·과학고 학생 398명이 의약학계열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의약학계열 최초합격자 중 21.9%가 영재학교, 과학고 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영재학교·과학고 2022학년도 수시 의약학계열 지원자 현황'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의약학계열에 지원한 영재학교 학생은 141명, 과학고 학생은 257명이었다. 영재교의 한해 정원은 780명, 과학고의 정원은 16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영재교 학생의 20%와 과학고의 16%가 의약계열 수시에 지원한 것이다.
'서울과학고'는 2022학년도 수시에서 의약학계열로 지원한 학생이 49명으로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가장 많았고, '세종과학고'는 51명으로 전국 20개 과학고 중 가장 많았다. 반면,'한국과학영재학교'와 '제주과학고'는 2022학년도 의약학계열에 수시 지원한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013년부터 의대 진학 학생의 졸업 자격을 박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 의예과는 최초합격자 98명 중 34명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으로 그 비율이 34.7%에 달했다. 고려대 의예과는 52명, 서울대 의예과는 5명의 최초합격자가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이었다.
강득구 의원은 "영재학교·과학고는 과학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학교이고, 국가가 재정적으로 전폭 지원하고 있는 학교"라며 "의약학계열 진학을 원천적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제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강득구 의원은 영재학교·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계열 대학 진학을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김제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건희 팬 카페 호재" 녹취록 공개 후 회원 수 40배 됐다
- 이재명-윤석열, 27일 첫 양자 TV토론…오후 10시, 120분간 진행
- 18일 전국 마트, 백화점 방역패스 풀린다…식당, 카페 "우리도 살려달라"
- "초등생이에요" 애원에도 무인텔서 성폭행…그런데, 풀려난 20대 남성
- 이재명 "고용 늘린 기업 세금 깎아줄 것…野 유승민 공약도 수용"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전통을 힙하게…MZ, 고궁을 접수하다
- ‘김기리 ? 문지인’ 결혼식, 백지영·박진주 ‘축가’...“세기의 결혼식 방불케해”(종합) - MK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