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으로 시작된 LG 포지션 이동, 시너지 효과 조건은 채은성 1루 안착
변화의 중심에는 박해민이 있다. LG는 지난달 박해민과 4년 최대 60억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드넓은 잠실구장 외야를 책임질 적임자를 영입하며 공수주를 두루 강화했다. 두산전에서 정수빈이 수많은 안타를 아웃으로 만든 모습을 박해민이 재현하기를 바라는 LG다. 이전까지 타격에 치중된 외야진을 구축했다면 이제는 외야수들이 타격은 물론 호수비로도 승리를 이끄는 모습을 기대한다.
지난 2년 동안 중견수를 맡았던 홍창기는 우익수로 이동한다. 홍창기는 포지션 이동에 대해 “신인 때부터 외야 포지션 세 자리를 모두 훈련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외야 세 자리를 모두 뛰기도 했다. 우익수 수비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창기는 “해민이형의 리그 최고 수비와 주루플레이 등을 보고 배우고 싶다”며 수비와 주루에서 박해민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을 다짐했다. 지난해 홍창기는 23도루, 박해민은 36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외야진은 좌익수 김현수·중견수 박해민·우익수 홍창기로 편성됐는데 내야진은 유격수 오지환 외에는 확정된 자리가 없다. 미국에서 3루와 2루를 두루 맡은 루이즈의 주포지션에 맞춰 내야진이 결정된다. 물론 루이즈가 3루와 2루를 꾸준히 오갈 수도 있다. 루이즈가 3루를 맡으면 2루수로 서건창, 루이즈가 2루를 맡으면 3루수로 김민성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문보경, 이영빈도 각각 김민성, 서건창과 내부경쟁에 임한다.
키포인트는 1루수다. LG는 지난 3년 동안 1루수 혹은 1루를 맡을 수 있는 외국인야수를 선택해왔다. 이번에는 모처럼 1루와 무관한 외국인야수를 영입했다. 2022시즌 개막전에서는 토종 선수가 1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확률이 높다.
류 감독은 “당장 주전 1루수가 누구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전반적인 팀구성을 보면 포지션을 활용하는 폭이 넓어진 것은 분명하다. 지난해 투수진은 관리가 잘 이뤄졌으나 오지환과 유강남은 계획했던 것보다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했다. 올해는 오지환과 유강남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신경 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LG는 FA 허도환을 영입하며 스토브리그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허도환은 포수로서 290.1이닝을 소화했다. 유강남은 5년 만에 950이닝 이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채은성이 1루에 적응하면 수비 만큼이나 공격에서도 비중이 컸던 오지환도 체력안배에 임할 수 있다. 오지환은 유격수로서 4년 연속 1000이닝 이상을 기록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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