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전기차 '폴스타2' 출격 .. 티맵 손잡고 시장 공략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5000만원대 순수 전기차인 '폴스타 2'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올해 4000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폴스타는 특히 SK텔레콤의 티맵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고, 전기차 충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잠원동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열린 '폴스타 2' 출시 행사에서 "국내 고객에게 프리미엄 전기차 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과 매력적인 가격으로 올해 400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폴스타 2는 국내에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싱글모터 5490만원, 듀얼모터 5790만원으로 글로벌 시장보다 낮게 책정됐다. 미국의 경우 5600만원대, 영국은 6000만원대로 각각 형성돼 있다.
패키지 옵션의 경우 주행을 지원해주는 파일럿 팩은 350만원, 차량 가치를 더해주는 플러스 팩은 45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역시 글로벌 시장에 비해서는 250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폴스타 2에는 SK텔레콤의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티맵 내비게이션은 물론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음원 서비스 '플로' 등이 적용된다.
티맵 내비게이션은 특히 전기차 특화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목적지 도착시 예상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 주는 것부터, 현재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한 범위도 조회해 준다. 현재 이용 가능한 충전기 현황과 이용 가능 충전기 대수 등도 상세히 알려주며, 만약 도착지까지 배터리 잔량이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경로에 위치한 충전소를 안내해 주기도 한다.
LG 에너지솔루션의 78㎾h 리튬 이온 배터리도 탑재됐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231마력(170㎾)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1회 충전시 최대 417㎞ 주행 가능하다. 150㎾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는 30분 만에 충전 가능하며, 3단계 회생제동 기능이 적용됐다.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334㎞다. 실내 소음은 기존 내연기관 모델(74.3데시벨)보다 현저히 낮은 3.7데시벨이다.
폴스타 2는 유로 앤캡(NCAP)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으며,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SPOC와 FLLP 등 2가지 핵심 장치를 통해 배터리 팩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배터리와 탑승객 모두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좌석에는 운전자가 조수석 탑승자 사이에 이너 사이드 에어백 탑재됐으며, 차선유지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이 기본 탑재했다.
외부 사이드 미러는 기존보다 30% 크기가 줄어든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가 최초로 적용돼 공기역학성능이 개선됐다. 외부에는 환경을 고려해 크롬 소재 사용이 배제됐으며, 내부는 비건 소재와 재생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
폴스타 2는 현재 19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폴스타의 최고경영자(CEO)는 디자이너 출신의 토마스 잉엔라트로, 함 대표는 글로벌 성공 비결 중 하나로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의 힘이 컸다고 자신했다.
폴스타코리아는 이날부터 내달 21일까지 폴스타 2의 온라인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다음달 중순부터 고객 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폴스타코리아는 5년 또는 10만㎞의 일반 부품 보증과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기본 제공하고, 사전예약 중 플러스 팩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는 1년 무제한 충전 크레딧 또는 가정용 충전기 무상 설치를 지원한다.
함 대표는 "스웨덴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 세계 어느 시장보다 매력적인 가격과 상품성을 갖춘 폴스타 2를 선보이게 됐다"며 "전기차 서비스와 브랜드 전반에 걸친 프리미엄 경험 제공에 주력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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