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설 택배대란, CJ 이재현 회장이 책임지고 대화 나서야"

강수련 기자 2022. 1. 18. 12: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총파업 3주차에 들어선 택배노조가 '설 택배대란'을 막기 위해 CJ대한통운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국택배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이재현CJ그룹 회장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 대한통운이 설 택배대란을 막기 위한 노조의 제안을 거부했다"며 "대화 거부, 설 택배대란 CJ 총수 이재현이 책임지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원장 "국토에 수수료 관련 사실관계 검증 의뢰 요청하자"
전국택배노조가 18일 서울 중구 이재현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총파업 3주차에 들어선 택배노조가 '설 택배대란'을 막기 위해 CJ대한통운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전국택배노조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이재현CJ그룹 회장 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 대한통운이 설 택배대란을 막기 위한 노조의 제안을 거부했다"며 "대화 거부, 설 택배대란 CJ 총수 이재현이 책임지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CJ 파업물량과 설 특수기 물량이 겹친 경기권·영남권 등 일부지역에 대해 한진, 로젠, 우체국에 접수 중단을 요청했고, 이에 타 택배사들이 응답하면서 CJ 대한통운이 대화를 거부할 경우 택배가 멈출 수 있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국토교통부에 사실관계를 의뢰하고 검증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

진경호 위원장은 "택배요금 인상분 50%가 택배기사들의 수수료로 자동으로 반영된다는 게 CJ대한통운의 핵심주장"이라며 "CJ 택배요금 인상분이 170원인지 140원인지, 실제로 50%가 수수료로 반영되는지 국토교통부에 노사가 공동으로 사실관계 검증 의뢰를 요청하고, 국토교통부는 객관적이고 공정성 있는 회계법인 통해서 이를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수수료 반영이 되지 않은 경우 차액 분을 CJ 대한통운이 보전하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한다"며 "이재현 회장이 이 제안을 수용한다면 오늘 파업 철회에 대한 전체 조합원 대상 총회 찬반투표에 부치겠다"고 덧붙였다.

택배노조는 이재현 회장 자택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한편, 조합원 2000여명 상경투쟁을 함께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시간대별로 나눠서 299명씩 집회를 진행하며, 경찰은 6개 중대를 투입해 곳곳에 배치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파업 3주차에 접어들면서 국민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택배 배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택배 현장에서 법과 원칙에 기반을 둔 합리적인 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리점연합회와 노조가 원만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train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