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기 힘들어"..'좋좋소4' 그릴 직장인 위한 하이퍼리얼리즘(종합)

박정민 2022. 1. 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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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좋좋소 4'가 더욱 리얼해진 스토리로 돌아왔다.

1월 18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왓챠 오리지널 '좋좋소 4' 제작발표회에 서주완 감독, 강성훈, 남현우, 이과장, 김경민, 진아진, 김태영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 현실을 코믹한 상황 설정과 디테일한 현실 고증으로 녹여내 많은 청년과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 사랑받은 '좋좋소'는 시즌4로 돌아온다. 앞선 시즌에서 정승네트워크 속 이야기를 다뤘다면 시즌 4에서는 조금 더 확장된 이야기를 다룬다. 정승네트워크를 떠난 백진상(김경민 분)과 이길(이과장 분) 회사인 백인터내셔널과 정필돈(강성훈 분)의 치열한 싸움을 그릴 예정이다.

이날 서주완 감독은 '좋좋소' 시즌 4에 대해 "앞선 시즌을 봤던 분들이 봤을 때 이질감이 없고 그대로 내용을 이어 받았다. 특별하게 다른 내용이 있다기 보다 회사 생활 모습을 1, 2, 3에 이어서 캐릭터들이 똑같은 직장 생활을 살고 있는 작품이다. 특별한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을 처음 소개받았을 때 빠니보틀이 연출하고, 이과장이 기획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작품이든 한 명의 힘으로 만들어지기 힘들지 않나. 빠니보틀이 없는 새로운 작품이지만 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했다. 배우 6명 빼고는 대본, 스태프가 바뀐 상태에서 만들어졌다. 이야기 흐름은 앞선 시즌과 연결했고, 제작 환경은 배우들 외에 다 바뀌었다. 빠니보틀 없는 '좋좋소 4'는 그냥 똑같다. 직장인 애환을 그리는 배우들이 바뀐 게 없어서 같은 맥락에서 재밌게 봐주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선 시즌과 달라질 인물들의 변화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정필돈 역을 맡은 강성훈은 "배경이 바뀌면서 정사장의 돌발 행동이 재밌을 것 같다. 잘 찾아보면 디테일한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거다"고 자신했다.

이어 "시즌 1, 2, 3를 찍을 땐 인물들 간 온도 차이를 집중적으로 생각했다면 시즌 4에서는 사건 사고에 대한 정필돈의 리액션이나 대본에 담기지 않은 애드리브를 신경 썼다. 훨씬 더 극악무도하다.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다"고 자신했다.

이과장은 "처음 아이디어는 빠니보틀 감독님이 내줬다. 저는 기획, 제작에서 도움을 드렸는데 대한민국 직장인 대부분이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지 않나. 매체에선 전문직, 대기업 이야기만 하니까 중소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는 게 재밌을 것 같았다"며 "직장에 다니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특별함 없이 투영한 게 '좋좋소'인 것 같다. 우리 이야기를 담담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과장은 "제 이야기가 많다. 10년 동안 직장 생활하면서 보고 들은 이야기가 많이 담겼다. 좀 힘들었다. 그 안에서 재밌는 부분들은 녹여내서 사람들이 즐거워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주완 감독은 "저희 드라마는 대사를 읊는다기 보다 말을 해야 한다. 6명 배우들이 단단해졌다는 걸 느꼈다. 빠니보틀 감독 이후 제가 들어간 건데 단단한 모습들을 보면서 이 작품은 실패하기 힘들겠구나 싶었다"며 극찬했다.

시즌 4를 연출하며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서주완 감독은 "현실 고증도 당연히 고민했지만 배우들이 앵글 안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 환경을 만드는 게 고민이었다. 카메라를 여러 대를 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했다.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프레임에 갇혀서 연기하는 게 아니라 편하게 연기하면 담아내는 제작 방식을 취했던 게 지난 시즌과 차별화된 지점이다"고 밝혔다.

강성훈 역시 "정확하게 위치에 서서 연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제약 없이 다 열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놓치고 가는 부분을 잘 잡아줘서 더 좋았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리얼리티를 기대하자 서주완 감독은 "엄청나게 리얼하다. 시즌 4가 리얼하게 재밌게 나왔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서주완 감독은 "전 시즌에서 사장들이 당하는 장면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있다. 조충범에게 공감하는 직원들이 샘통이라고 느낄만한 장면들이 관전 포인트 같다"고 귀띔했다.

(사진=왓챠) '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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