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한효주, 해랑 역할 잘했다..연기 호흡도 잘 맞아"[인터뷰③]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강하늘이 상대역을 소화한 한효주에 대해 “해랑 역할을 잘해주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하늘은 18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갖고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해랑이 멋있었는데, 무치 역의 제가 어떤 표현을 해주어야 해랑의 말과 행동에 정당성이 있을까 고민했다”라며 한효주와 함께 만들어나간 부분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어뉴·오스카10스튜디오)은 고려 멸망부터 조선 건국 시기를 배경으로 고려 장군이 숨겨놓은 금은보화를 찾기 위해 해적, 의적, 역적들이 바다에서 충동한다는 내용의 모험 활극이다.

강하늘은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고려 의적에서 해적이 된 우무치 역을, 한효주는 해적선의 주인 해랑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두 사람은 영화 ‘쎄시봉’(2015)에 함께 출연했었는데, 7년 만인 올해 또 한 번 신작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이에 그는 “‘쎄시봉’을 보시면 알겠지만 효주 누나와 그렇게 많은 장면에서 만나진 않았다. 그 영화의 촬영 당시에도 (각자의 역할에) 집중할 게 많았는데 괜히 제가 말을 걸어서 방해할까 봐 한 발짝 멀리서 지켜보는 입장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하늘은 이어 “‘해적’에서 본격적으로 만났는데 효주 누나와 연기 호흡도 잘 맞았다. 촬영장에서 저희는 ‘우리가 왜 쎄시봉을 할 때 가까워지지 못했지?’라는 얘기를 나눴다”고 떠올렸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효주는 강하늘이 몸을 사리지 않고 촬영에 임한다고 칭찬하기도.

이날 강하늘은 “저도 엄살은 부린다.(웃음) 촬영할 때 다치게 되면,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의미로 고생을 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우들이 다치는 게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다치려고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은 건 아니다. (엄살을 안 부린 것처럼 보인 이유가) 저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아픈 척 연기하는 게 더 어렵더라. 안 아픈데 아픈 척 연기하는 걸 못 해서, 그 부분을 감추기 위해 (보호대)착용을 안 하고 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이달 26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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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에이치컴퍼니, BH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