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주민규 미발탁 논란' 벤투는 조규성으로 답했다

김대식 기자 2022. 1.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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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은 파울로 벤투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부응했다.

조규성의 활약은 그간 벤투 감독을 둘러싼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 미발탁 논란을 잠재우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조규성은 자신이 주민규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벤투 감독의 전술에 더욱 적합한 선수라는 걸 연이어 경기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동시에 숱한 의심 속에서도 조규성을 믿고 있는 벤투 감독의 선택도 칭찬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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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조규성은 파울로 벤투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부응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야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뒤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중원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백승호(전북 현대), 김진규(부산 아이파크)가 눈에 띄었지만 조규성의 활약도 부족함이 없었다. 황의조(보르도)가 없을 때만큼은 자신이 왜 2순위 스트라이커로 뽑히는지를 제대로 증명했다.

조규성은 FC안양 시절부터 제2의 황의조라는 별명이 있었을 정도로 비슷한 유형이지만 대표팀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굉장히 다르다. 황의조가 대표팀에서 직접적인 득점을 위해 움직였다면, 조규성은 보다 희생적인 움직임을 많이 가져갔다.

조규성은 환상적인 침투로 선제골을 이끌어낸 후에도 빌드업이 막힌다 싶으면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올 정도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권창훈(김천 상무)의 득점도 조규성의 이타성이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조규성이 중원까지 내려오자 센터백들이 조규성을 수비하기 위해 전진했고, 수비진의 벌어진 간격을 권창훈이 제대로 노린 것이다. 경기력과 데뷔골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조규성은 후반 15분 김건희(수원 삼성)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조규성의 활약은 그간 벤투 감독을 둘러싼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 미발탁 논란을 잠재우고 있는 중이다. 터키 전훈 명단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벤투 감독이 주민규를 발탁하지 않는 것에 대한 논란은 사라지지 않았다. 황의조가 없는 사이 다른 스트라이커들이 부진했더라면 주민규를 발탁하지 않은 벤투 감독의 선택에 비판론이 더욱 거세졌을 것이다.

그만큼 주민규가 제주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득점력만 놓고 본다면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를 제외하고 주민규를 넘어설 수 있는 선수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조규성이 김천에서 다시 살아났다고 해도 34경기 22골을 터트린 주민규와는 득점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조규성은 자신이 주민규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 벤투 감독의 전술에 더욱 적합한 선수라는 걸 연이어 경기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동시에 숱한 의심 속에서도 조규성을 믿고 있는 벤투 감독의 선택도 칭찬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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