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임업작업 사고사망 67명..'자율점검'으로 위험 막는다

이정현 기자 2022. 1.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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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지형이 험준한 산지에서 크고 무거운 목재를 다루는 '임업 작업' 현장에서의 사고사망이 끊이질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기섭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임업의 경우 고령 작업자들의 경험에 의존하기 보다는 세부적인 안전기준들을 확인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기업이나 단체에서는 자율점검표를 통해 이러한 부분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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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사망 50대 이상 87% 차지..강원16건, 경남10건, 충북·경북 8건 순
고용부·안전보건공단, 임업현장 안전 자율점검표 제작·배포
소나무 벌목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관계없음. © News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최근 5년간 지형이 험준한 산지에서 크고 무거운 목재를 다루는 '임업 작업' 현장에서의 사고사망이 끊이질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특성상 작업자의 기능과 경험이 우선시 되는 탓에 5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의 사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7~2021년 임업 작업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사망 건수는 모두 67건이다. 이중 50대 이상이 58명으로, 전체 사망자 수의 87%를 차지했다. 70대 이상도 7명이나 됐다.

이는 작업자의 기능과 연륜이 우선 시 돼는 현장의 특수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발생 지역별로는 산세가 험한 강원도에서 16건, 경남 10건, 충북 8건, 경북 8건 순이었다.

이에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고위험작업을 수반하는 '임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전보건관리체계 자율점검표를 제작·배포했다.

점검표에는 모든 업종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7가지 핵심요소별 점검항목과 임업 작업 시 위험기계 및 유해인자 등에 대한 상세한 점검 방안이 담겼다.

예컨대 임업 작업에 사용하는 기계톱, 원목집게(우드그랩), 삭도집재기 등 위험 기계·기구를 사용할 때 주의할 사항과 벌목 시 수목·지형·풍속을 고려해 안전한 방향을 선택하고 충분한 수구 및 노치각(수구 상·하면의 각)을 만들어 완전히 쓰러지도록 절단하는 방법도 담았다.

특히 곤충과 동물을 매개로 한 감염 예방을 위해 준수해야 할 보건 관련 점검 사항도 상세하게 포함했다.

자율점검표는 고용부 중대재해법 전용 누리집 등에서 볼 수 있다.

권기섭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임업의 경우 고령 작업자들의 경험에 의존하기 보다는 세부적인 안전기준들을 확인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기업이나 단체에서는 자율점검표를 통해 이러한 부분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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