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상당히 리얼해"..빠니보틀無 '좋좋소4' 새롭게 돌아왔다 (종합)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최초 기획자 빠니보틀은 없지만, 리얼함은 더 살아났다. 웹드판 '미생', '좋좋소'가 더 커진 스케일로 찾아온다.
18일 OTT 플랫폼 왓챠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좋좋소 시즌4'(서주완 연출, 이하 '좋좋소4')의 제작발표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서주완 감독과 강성훈, 남현우, 이과장, 김경민, 진아진, 김태영이 참석했다.
'좋좋소'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현실을 코믹한 상황 설정과 디테일한 현실 고증으로 녹여내 많은 청년들과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좋좋소' 시즌4는 정승네트워크 속 이야기만 다뤘던 앞선 시즌과는 다르게 조금 더 확장된 스토리와 세계관으로 돌아온다. 정승네트워크를 떠난 백진상(김경민)과 이길(이과장)의 회사인 백인터내셔널, 그리고 이로 인해 위기를 맞은 정필돈(강성훈)의 정승네트워크가 치열한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좋좋소'는 하이퍼리얼리즘을 통한 공감 이야기, 인물의 관계성을 그릴 예정. 서툰 사회 초년생 조충범(남현우)부터 짠한 가장 이길, 꼰대 사장 정필돈, 빌런 상사 백진상 등 현실 직장인 캐릭터를 통해 살벌한 사회 속에 던져진 모든 이들의 애환과 고충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주완 감독은 "'좋좋소'를 보셨던 분들이 보셨을 때 이질감이 없고, 1, 2, 3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이어가며 시즌4가 만들어졌기에 시즌4라서 특별히 다른 내용이 있지는 않고, 직장인들이 지내왔던 회사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서 그 캐릭터들이 직장인이 생각하는 똑같은 삶을 또다시 살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좋좋소'는 유튜버 빠니보틀과 이과장이 함께 기획하고, 빠니보틀이 연출했던 작품. 이번에는 서주완 감독이 이를 이어받는다. 서 감독은 "빠니보틀이 연출하고 이과장 님과 기획을 함께한 것으로 아는데, 어떤 작품이든 한 명의 힘으로 만들어지긴 쉽지 않다. 이 작품은 빠니보틀과 이과장 님이 기획을 해주신 콘텐츠인데, 정체성을 이어서 하려고 노력했고, 여기의 배우 여섯 분을 빼고는 배우, 대본, 스태프들이 다 바뀐 상태로 만들어졌다. 제작 환경은 배우들 외에는 다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같은 맥락에서 재미있게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빠니보틀과 함께 '좋좋소'를 최초 기획했던 이과장은 "빠니보틀 감독님이 처음에 아이디어를 내주셨고, 제가 기획이나 제작 부분에서 도움을 줬다. 직장인 90% 이상이 중소기업을 다니지 않나. 그런데 항상 드라마나 매체는 대기업의 얘기, 전문직의 얘기만 하니까 중소기업의 얘기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것이 기획 의도였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우리 이웃에 사는 직장 다니는 분들의 이야기를 특별한 것 없이 그대로 투영한 것이 '좋좋소'라고 생각한다. 그냥 우리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자는 것이 의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과장은 "제 얘기가 많이 들어갔다. 10년간 직장 생활을 하며 본 얘기, 들은 얘기가 많이 담겨 있다. 직장생활이 많이 힘들었고, 그 안에서 재미있는 부분들을 '좋좋소' 안에 녹여내 사람들이 즐거워해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주인공인 조충범 역의 특히 공감을 받는 인물. 남현우는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시는 것 같아서 댓글을 찾아보다가 '일반적이다. 평범하다. 공감이 된다'는 댓글도 있었고, 상황적으로도 '나도 저런 적 있는데'하는 모습도 있었다"고 했다.
남현우는 또 시즌4에서의 매력에 대해 "초반에 예고편에서 보셨다시피 노력하는 느낌이 있다. 조충범이란 인물이 퇴사를 한 뒤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만남을 하는지가 달라질 것 같고, 회사원들의 일상에 대한 얘기를 할텐데 충범스럽게 헤쳐나가는 모습과 충범스럽게 풀어놔버리는 실수를 봐주시면 좋을 듯"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좋좋소'는 왓챠와의 협업으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게 됐다. 이과장은 "왓챠에서 연락이 왔을 때 빠니보틀 님과 강성훈 님과 연락을 돌리며 펑펑 울었다.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서주완 감독은 "현실 고증도 당연한 고민이지만, 배우들이 앵글 안에서 편하게 마음대로 즐길 수 있도록 제작환경을 만드는 것이 고민이었던 부분이다. 카메라를 여러 대로 이분들이 편히 연기할 수 있게끔 하고, 애드리브를 하든 대화를 하든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도 프레임에 갇혀서 연기하는 게 아니라 저희가 담아내는 제작 방식을 택한 것이 약간의 차별화 지점이 아닐까 싶다. 그 부분을 고민해왔다. 어떻게 연기해야 하는지를 고민을 안 하게끔 하는 것이 제작 과정에서 가장 고민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강성훈은 "흔히 촬영을 할 때 T바라고 해서 위치에 정확히 서서 연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제약적인 부분이 없이 열어주셨다. 사운드적 부분도 신경을 안 써도 될 만큼 환경을 만들어주셨고, 그럼에도 저희가 놓치고 가는 부분을 잘 잡아주셨다"고 말했다.
서주완 감독은 "시즌4가 상당히 리얼하게 나왔다"고 자신했다.
오는 18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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