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종 세트' 전술핵 탑재도 개발중.. 南군사거점 즉각 타격권

정충신 기자 2022. 1. 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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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4일 북·중 접경지역인 평안북도 의주에서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2발 연속발사에 이어 사흘 만인 17일 평양 순항비행장 일대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2발을 연속 발사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최근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을 목표로 타격에 성공한 KN-23, KN-24 운용 검증시험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 발사하든 남한 전 지역의 비행장, 계룡대, 미사일사령부,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 전략거점을 타격할 수 있음을 과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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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순간 : 국방과학원 등 북한 미사일 개발기관이 17일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전술유도탄 검수 사격을 진행했다고 1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이 발사한 전술유도탄은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 北 ‘섞어쏘기’ 못막는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과

‘에이태큼스’ KN-24 발사하며

본격적인 운용능력 시험 돌입

올해 실전배치 완성 목표인듯

북한이 지난 14일 북·중 접경지역인 평안북도 의주에서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2발 연속발사에 이어 사흘 만인 17일 평양 순항비행장 일대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2발을 연속 발사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전력화에 성공한 KN-23, KN-24 등의 실전배치를 앞두고 신종 전술유도무기의 전술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운용능력 시험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올해 초 시험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과 KN-23, KN-24 등은 변칙기동이 가능해 한·미 미사일 방어망 무력화를 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이들 미사일은 고체연료와 연료캡슐을 사용하는 데다 철도와 이동식발사대(TEL) 등 발사수단도 다양해 기습능력까지 갖춰 방어가 더더욱 어렵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 방어망 교란을 노리고 이들 신형 무기를 기존 미사일과 섞어쏘기 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전날 발사한 KN-24에 대해 “국방과학원은 생산되는 이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 효과성을 확인했다”며 미국 제재 표적이 됐던 ‘국방과학원’의 시험주체를 명시함과 동시에 KN-24의 실전배치를 위한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KN-23과 KN-24 등은 철도 등 다양한 투발 수단으로 은폐 및 기습 선제타격이 가능하고 50㎞ 이하 저고도 비행 및 풀업(상하) 회피기동을 한다”며 “이 신종 전술유도 무기와 고도 100㎞ 이상에서 내리꽂히는 기존 스커드-C·D 미사일을 섞어쏘기 할 경우 수평·수직 방향에서 동시에 날아와 한·미 미사일방어망을 교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최근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을 목표로 타격에 성공한 KN-23, KN-24 운용 검증시험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 발사하든 남한 전 지역의 비행장, 계룡대, 미사일사령부,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 전략거점을 타격할 수 있음을 과시했다”고 분석했다.

권 전 교수는 “북한이 KN-23과 KN-24, 대형방사포(KN-25) 등 신종 전술유도무기 3종 세트를 전술핵 탑재가 가능하도록 듀얼 모드(이중형 탄두)로 개발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신종 전술유도무기 3종 세트의 올해 실전 배치를 완성하기 위해 무력시위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러한 무력시위를 통해 대내 결속력도 강화하는 효과를 얻으려는 이중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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