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엔데믹"..봉쇄 대신 공존 택한 나라들

2022. 1. 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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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변화에 쉽게 빗장을 다시 거는 다른 사례와는 달리, 우수한 방역체계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여행안전권역 협정(트래블버블)을 잘 유지하고 있는 한국-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 티니안, 로타)의 사례가 좋은 모델로 거론된다.

한국민의 후손도 많이 살고 한류 열풍도 거세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북마리아나제도는 한국의 첫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파트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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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70여개국 무격리여행 가능
북마리아나제도는 귀국격리 면제
한국 손길닿은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체코 등 귀국후 격리조치 해제 전망
한국-사이판 우정이 깊어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손길 닿은 라오라오베이골프리조트.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도 중증자가 적자, 팬데믹 위기의식을 접고 ‘엔데믹(풍토병화)으로 간주해 봉쇄 대신 공존을 택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상황변화에 쉽게 빗장을 다시 거는 다른 사례와는 달리, 우수한 방역체계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여행안전권역 협정(트래블버블)을 잘 유지하고 있는 한국-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 티니안, 로타)의 사례가 좋은 모델로 거론된다.

네덜란드, 덴마크, 미국, 벨기에, 사우디, 스위스, 스페인, 영국, UAE 등은 최근 확진자가 늘어도 엔데믹 상황과의 공존을 택하며 다양한 이동규제를 완화했다.

한국정부도 한시적 규제를 하고 있지만 조만간 선별적으로 격리제도를 풀 방침이다. 현재 백신을 맞고 코로나 음성인 한국인이 현지에서 격리되지 않고 여행할 수 있는 나라는 70여개국으로 파악되지만 귀국시 모두 의무격리된다.

현재 귀국시 국내 격리가 면제되는 유일한 지역은 서태평양의 북마리아나 제도이다. 이곳을 포함해 미국령 태평양지역과 미국 본토 상당수 지역은 대체로 백신+음성 이면 현지 격리없는 여행이 가능하다. 하와이주, 캘리포니아주 및 샌프란시스코시는 “많은 것이 정상화되었다”는 소식을 필두로, 관광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북마리아나제도 관광청은 여행사와의 공조를 통한 생태힐링패키지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현지 안전어플 등 보건ICT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소식 등을 전하고 있다. 랄프 토레스 북마리아나제도 주지사는 앞서 코로나사태 초기 한국이 위험국가로 오해받던 때, 어려움을 무릅쓰고 한국을 찾아 한국민을 위로하고 한국내 파트너와의 우정을 공고히 했다.

이어 한국 상황이 호전되고 K방역이 세계적 칭찬을 받자 한국산 코로나 진단키트를 대거 수입해 철저한 방역을 도모했다. 한국민의 후손도 많이 살고 한류 열풍도 거세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북마리아나제도는 한국의 첫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파트너가 됐다.

최근 사이판으로 향하는 한국인이 늘면서, 토종 기업이 현지에 일군 관광시설도 주목받고 있다. 이 점 역시 양측간 우정이 높아진 것과 무관치 않다. 공항에서 15분 거리인 사이판 최대 골프리조트, 라오라오베이(laolao bay)가 하나골프를 한국사무소로 선정하고 사이판 골프 여행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예술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클럽하우스와 타워형콘도 54실, 푸른바다의 풍광, 건강한 생태가 어우러진 곳이다.

휴양형 리조트로는 한국과의 트래블버블 초기, 관광청의 주선으로 한국인들을 잘 수용한 PIC리조트를 들 수 있다. 이밖에 아쿠아 리조트 클럽 사이판, 카노아 리조트 사이판이 호평받고 있다.

영국관광청은 그간 잊혀질뻔한 영국여행지를 알리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존슨 총리가 확진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개방을 선언한 배경과 이유, 즉 ’위드 엔데믹 정책방향의 의미를 설명하는데에도 주안점을 둔다.

머지 않아 귀국후 격리조치도 풀릴 것으로 기대되는 유럽내 친한파 국가 체코는 유네스코 유산으로 최근 등재된 카를대제의 단골 건강여행지 카를로비바리, 보헤미안 스위스, 먹방의 고장 플젠, 지속가능여행지 크리스탈밸리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주한외국관광청 협회(ANTOR)는 최근 회장에 김보영 이탈리아관광청 소장, 부회장에 말레이시아관광청 샤하루딘 야하 지사장 등으로 새 진용을 짜고, 적극적인 한국과의 우호관계 형성,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안전 건강여행의 보장 등을 다짐했다.

한국 정부는 1분기 내에 나라별로, 여행후 귀국시 격리, 무격리에 차등을 두는 방안을 정리할 계획이다. 외교 상호주의와 해당국 방역상황, 한국과의 우정 등을 종합 고려해 트래블버블 지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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