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불발' 文대통령-UAE 왕세제 25분간 통화.."이런 방법 대화에 죄송한 마음"

임재섭 2022. 1. 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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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3개국 (UAE, 사우디, 이집트)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만남이 불발됐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17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통해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무함마드 UAE 왕세제와 약 25분 동안 정상 통화를 했다"면서 통화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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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두바이 한 호텔에 마련된 숙소 회의실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3개국 (UAE, 사우디, 이집트)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만남이 불발됐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17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통해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무함마드 UAE 왕세제와 약 25분 동안 정상 통화를 했다"면서 통화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왕세제님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무함마드 총리가 따뜻하게 환대해줬고 나와 대표단을 위해 기울여준 성의와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고, 이에 무함마드 왕세제는 "나에게 있어 제2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온 형제이자 친구인 문 대통령 목소리를 들어서 매우 행복하며, 이런 방법으로 대화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나의 손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며 이번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중동 3국 순방을 계획하면서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 및 만찬 또는 오찬, 두바이 통치자 겸 UAE 총리 면담 등의 일정을 계획했으나 UAE를 방문한 후 무함마드 왕세제 측에서 '예기치못한 긴급한 이유'를 들어 회담을 취소했다. 이에 전화 통화가 이뤄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부다비에 드론 공격이 있었다는 긴박하고 불행한 소식을 들었는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 평화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특히 민간인을 공격하고 생명을 살상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테러 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진정한 라피크(동반자)로서 언제나 UAE와 함께 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오늘의 드론 공격은 예상됐던 일로 한국과 UAE의 특별한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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