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생들 "학동참사 이어 또..현대산업개발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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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을 규탄했다.
지역 70여개 고등학교로 구성된 광주광역시 고등학교학생의회 의원 14명은 1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현대산업개발을 비판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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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고등학교학생의회 의원 14명 기자회견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광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을 규탄했다.
지역 70여개 고등학교로 구성된 광주광역시 고등학교학생의회 의원 14명은 1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현대산업개발을 비판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었다.
각 고등학교 학생회장인 학생 의원 14명은 "학생들의 마음을 담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부디 기적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학생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자리에 나서게 된 것은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 당시 학생들은 인명보다 물질을 중시하는 세태를 비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동 참사에 이어 또다시 사상자와 실종자를 낳은 현대산업개발과 도급업체들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불법 재하도급과 부실시공 등을 비롯한 모든 의혹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역 내 모든 건설현장에 대해 안전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정부는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심리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학동참사는 지난해 6월9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한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진 사고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산업재해다.
7개월 만인 지난 11일에는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10여개 층이 삽시간에 무너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앞서 지난해 6월 학동참사가 발생한 당시 광주광역시 고등학교학생의회는 집회를 열고 Δ철저한 의혹·원인 규명 Δ구체적 대책 마련 Δ법 개정·강화 Δ안전계획 수립, 통로 확보, 낙하 방지 등 대책 이행 Δ감시 규정 강화 Δ안전 교육 활동 도입 등을 촉구한 바 있다.
ddaum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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