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로 돌아온 조코비치, 공항은 환영 인파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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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공방 끝에 호주오픈 출전이 불발된 노바크 조코비치(35)가 17일(현지시간) 모국 세르비아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한 세르비아인은 "호주오픈은 100% 그 가치를 잃었다. 조코비치가 넘버원이기에 누가 우승하는지는 이제 중요치 않다"고 지적했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입국 비자를 취소하면서 호주오픈 출전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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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공방 끝에 호주오픈 출전이 불발된 노바크 조코비치(35)가 17일(현지시간) 모국 세르비아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호주 멜버른을 떠나 두바이를 경유한 후 이날 오후 베오그라드 공항으로 입국했다. 푸른색 마스크를 쓰고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조코비치는 시민들의 '셀피' 요청에 미소를 지으며 응하는 등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공항 밖에는 조코비치를 환영하는 시민들이 다수 모여들었다. 이들은 세르비아 국기를 흔들며 '조코비치'를 연호했다. 일부 팬들은 "당신이 우리 챔피언이자 영웅"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한 세르비아인은 "호주오픈은 100% 그 가치를 잃었다. 조코비치가 넘버원이기에 누가 우승하는지는 이제 중요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그들이 조코비치에게 한 짓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나도 두 차례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누구도 무엇을 하도록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선택의 자유를 이유로 부당한 대가를 치렀다"고 반발했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입국 비자를 취소하면서 호주오픈 출전이 좌절됐다. 21번째 그랜드 슬램 기록 달성 역시 무산됐다. 조코비치는 호주 정부의 조처에 불복해 두 차례나 법정 공방을 벌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상용 기자 kim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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