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에서 희귀종 '무지갯빛 문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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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뜨는 관광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현장탐방보고서에서 모범적인 친환경여행 사례로 든 호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인근에서 희귀종 무지갯빛 문어가 발견돼 지구촌의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에 따르면, 리프 가이드이자 해양생물학자인 재킨타 섀클턴(Jacinta Shackleton)은 최근 레이디 엘리엇 아일랜드(Lady Elliot Island)에서 희귀생물인 블랭킷 옥토퍼스 (Blanket Octopus)를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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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뜨는 관광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현장탐방보고서에서 모범적인 친환경여행 사례로 든 호주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인근에서 희귀종 무지갯빛 문어가 발견돼 지구촌의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에 따르면, 리프 가이드이자 해양생물학자인 재킨타 섀클턴(Jacinta Shackleton)은 최근 레이디 엘리엇 아일랜드(Lady Elliot Island)에서 희귀생물인 블랭킷 옥토퍼스 (Blanket Octopus)를 목격했다.
섀클턴은 이곳을 4년동안 연구했지만 단 한 번도 이런 색깔의 해양 연체동물을 발견한 적이 없다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 문어는 주로 넓은 바다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리프에서 발견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해안으로부터 100m 떨어져 스노클링을 하고 있을 때, 8-9m 깊이의 바다에서 무지개 빛깔의 춤추는 듯한 문어를 목격했어요. 이런 화려한 종의 생생한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니, 정말 꿈꾸는 것 같았어요”
빅토리아 해양 무척추동물 박물관 고위 큐레이터인 줄리안 핀 박사 (Dr Julian Finn)와 그의 동료들 말에 의하면, 이 종은 매우 희귀종으로 21년 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북쪽 리본 리프 (Ribbon Reefs)에서 처음 목격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목격된 블랭킷 옥토퍼는 암컷의 경우 1-2m까지 자랄 수 있지만 수컷은 2.4cm까지밖에 못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해양 생태계에서 성별 사이즈 차이가 가장 큰 종이다.
블랭킷 옥토퍼스라는 이름은 암컷의 물갈퀴 ‘망토(cape)’ 혹은 ‘담요(blanket)’에서 유래되었고 독특한 형광색의 망토와 독침 세포로 자기 방어를 할 수 있다.
새클턴이 목격한 다른 희귀종들로는 2020년 화려한 장식의 독수리 가오리(Ornate Eagle Ray), 2021년 100마리가 넘는 독특한 코노스 가오리(Cownose Rays)와 흑색 만타 가오리(Melanistic Manta Ray) 등이다.
퀸즈랜드 관광청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남단에 위치한 레이디 엘리엇 아일랜드는 생동감 넘치는 해양생물들이 풍부하게 살고 있는 곳으로 손꼽히는 여행지”라고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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